● 체리♡블루스

*[뭉계]'9월頌'(2) - The Little Prince

fireball'Flee 2022. 11. 22. 13:24
'2022. 9월頌'

 

 

2022.10.01

 



가을가뭄'현장

 

가을가뭄이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지만

사하라 닮은 뭉계가든엔 그래도 생명이 살고 있다.

언젠가 내릴 가을 단비를 기다리며

꾸역꾸역, 오손도손 잘도 견디고 있다. 

 

 

부추+배추(1)

배추(2)
黑콩(1)

 

비운 물통은,

열흘째 채워지지 않고 있으며,

푸석푸석한 도랑은 아예 존재가치를 포기해 버렸고,

연못의 물이 말라버린지도 어언 20년.

 

 

白콩(2)
무(1) - 무(2)

 

그나마 멀칭 입은 놈들은 생기가 있지만

맨땅에 뿌리 박은 놈들은(무, 들깨) 아침녘 이슬에도 허리를 펴지 못 해.

그래도 神을 원망하지 않겠다니

너무도 대견스러움. 

 

 

그리고 들깨

 

위대한 들깨는,

尹통의 막말파동으로 24% '개판'인

우리 인간世를 탓하지도 않는다.

( 아예 쳐다보지도 않지)

 

무화과(1)
무화과(2)
천방지축, 가지+호박

 

널부러진 호박은 여전히 노심초사이고,

이미 파산을 선언한 가지와 토마토만 유유자적이라.

~ 세상만사 새옹지마 ~

 

 

@@토마토
여름상추

 

늦게 꽂은 상추(2종)와 엇갈이배추는

아직 자연의 섭리를 잘 모르나 보다.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견진을 받지 않았을 듯

.....

 

 

그리고 엇갈이

 

어차피 뭉계가 함박눈으로 뒤덮히면

우리 모두 떠나고 없을 터이다.
그때까지만 아름다운 生을 기리고말자
꾸나.

 

 

 

 

 

 

-- The Little Prince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여기 보이는 건 모두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