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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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백호(智伯虎)를 노래함"

삶들, 고달프시죠?
바로 이거 .... 문계인의 전통이자(?) 자랑이기도 합죠!
정민호(鄭旼浩) 시인의 시 한수 올립니다.
잠시 어린시절의 회상에 잠겨보심도,
다소 피로회복에 도움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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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백호(智伯虎)의 무덤*


경주 남산 백운대 산 기슭에 옛 진한의,
6부 취산 진지촌장 지백호의 무덤이 있었다.
몇 천 년의 세월을 삭혀온 그의 뼈와 살점이
공기 좋은 남산 골짜기 샘물에 녹아서
어느 봄 산천에 진달래꽃으로 피고 있다.
이렇게 지나온 수 천 년 동안 그는,
그의 무덤을 산계곡에 숨기면서
죽어서 살고 있었다.
죽어서 몰래 살아온 지백호가
어느날 무지개를 타고 하늘에 오르다가
사람들의 눈에 뜨이어
그의 무덤이 되었다.
온 세상에 알려져 이렇게 무덤이 되어버린
취산 진지촌 지백호가 그 속에 살고 있었다.
------- [鄭旼浩] ------

[경주남산을 노래한 시모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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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智伯虎 Story **

鄭씨 뿌리 이야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정(鄭)씨 성(姓)의 시조(始祖)인 지백호(智伯虎)공의 시호는 문화(文和)이며,
기원전 117년 경주 화산에 강림하여 부족국가이던 진한국 사로의 6촌 중 자산 진지촌장이 되었다.
공은 기원전 69년 3월에 5촌장과 더불어 산록 나정(羅井)에서 동자를 얻어 고허촌장(최씨득성조)으로 하여금 거두어 기르게 하여 13년뒤인 기원전 57년 4월에 그를 왕으로 추대하였으니 그가 곧 박혁거세이며 국호는 서라벌로 신라의시조이다.
지백호(智伯虎)공이 유리왕 9년(서기32년)에 정씨로 사성(賜姓)되고 낙랑후라는 벼슬에 봉해졌는데
이것이 우리 鄭씨성의 원류이다. 그 후 공은 서기 516년에 문화(文和)로 시호를 받았고 이어 서기 656년에는 감문왕(甘文王)으로 추봉推封)되었다.

공은 6촌장 가운데 유일하게 묘소가 상기 한 곳에 있다.
매년 음력 10월1일 후손이 향사하고 있으며, 백운재(白雲齋)는 관향제종이 오래전에 건립하였으나
장구한 세월을 거치는 동안 풍우로 퇴락하여 경주정씨 종친회의 주관하에 옛 재실을 철거하고 1984년에 중건하였다.
1987년 11월에 시조 묘역 및 열위조 기적비 세계비를 세운뒤 1988년 10월 호비를 세웠으며,
1990년 11월에 홍살문 안내도 및 문정공(휘진후)의 묘단비를 세워 성역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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