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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유빈草당

*[Report]지금'유빈초당'은 .... ①'죽은 자의 Burial'

by fireball'Flee 2022. 7. 31.

2022. 2. 12.
[Report #1] 지금'유빈초당'은 ...

 

 

  

*2022.02.12*

'The Waste Land''The Waste Land''The Waste Land''The Waste Land''The Waste Land'

 

- T. S. ELIOT -

 

 

 1. 죽은 자의 매장

  (The Burial of the Dead)

 

 

 

四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슈타른버거 호 너머로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우리는 주랑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들며 한 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출생은 리투아니아이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어려서 사촌 태공(太公)집에 머물렀을 때
  썰매를 태워 줬는데 겁이 났어요.
  그는 말했죠, 마리, 마리, 꼭 잡아.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산에 오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에 갑니다.

 

 

 

   이 움켜잡는 뿌리는 무엇이며,
  이 자갈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라 나오는가?
  인자여, 너는 말하기는커녕 짐작도 못 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더미뿐
  그 곳엔 해가 쪼아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없느니라.

 

 

 

  단지 이 붉은 바위 아래 그늘이 있을 뿐.
  (이 붉은 바위 그늘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너에게 아침 네 뒤를 따르는 그림자나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 주리라.
  한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

 

 

 

〈바람은 상쾌하게 / 고향으로 불어요
  아일랜드의 님아 / 어디서 날 기다려 주나?〉
  “일 년 전 당신이 저에게 처음으로 히아신스를 줬지요.
  다들 저를 히아신스 아가씨라 불렀어요.”
  하지만 히아신스 정원에서 밤늦게
  한아름 꽃을 안고 머리칼 젖은 너와 함께 돌아왔을 때
  나는 말도 못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빛의 핵심인 정적을 들여다보며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황령하고 쓸쓸합니다, 바다는〉

 

 

* T.S. ELIOT *

 

 

 

 

 

 

 

[Report #2] 

 

*나불지&초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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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Agnes -

15년만의 도킹 - 실로, 감희가 어지럽다

 

 

 

 

                                "그래도 삶&삶은 존재가치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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