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5.
*천주교 연도소리의 어제와 오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최종민(상명대학교 시간강사), 글올림(2006.11.12) --

------------- [설명 요지] -------------
구연도(신연도 이전 형태)는
낱말의 형태에 따라서 낱장단(리듬형)의 붙임법이 일정하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기도문을 따라서 말의 흐름을 잘 살릴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낱장단은 우리말과 음악의 원형적인 소리묶음틀인 3^2틀(박자 틀)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전통적인 장단감을 잘 살릴 수 있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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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연도는 자연스럽게 전통음악의 울림새(시김새)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구전되어 왔다고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락(선율)의 흐름도 ‘미, 라, 도-소리길’이라는 세 가지 소리길로 정형화된 진행법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단순하면서도 변화 있는 선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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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하여 신연도는 낱말의 형태보다 선율성이 좀 더 강조된 듯한 측면이 있고,
전통음악의 울림새(시김새) 표현에 대한 배려(기호 추가)가 없으며, 각 악절에서 선율의 흐름은
주로 가장 낮은 음으로 시작하는 ‘미-소리길’이 주도되는 가운데 ‘도-소리길’이 더해져서
두 가지 소리길로 되어 있으므로 단순하고, 변화가 적은 편이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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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도의 음악구조는 전통음악의 구조적이고 미학적인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한국적인 전통음악의 특성을 구전 전수해 온 기능적인 측면과 함께
한국음악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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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신연도는 그것을 악보화 함으로써 한국천주교 연도를 하나로 정리하고,
신세대들에게 전통음악 창법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전통음악의 특성을 살리는 데에 대한 배려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획일화로 인하여
경직되어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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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구연도와 신연도의 음악구조에서 전통성을 살리는 측면과
새로운 정서를 담아내려는 측면이 서로 상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교회의에서 발행된 신연도로 통일하여야 하는 현실 속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신연도에서 구연도의 음악적 특성을 살려 나가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
첫째, 구연도에서 낱말에 따라 적용한 '낱장단(리듬형) 붙임법'을 응용하는 방법
둘째, 구연도에서 가지고 있던 울림새(시김새)를 살려 보는 방법
셋째, 구전되는 민요 '자장가'의 창법을 적용시켜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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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을 적용해 보는 동안에 신연도가 좀 더 바람직한 음악구조로 개편될 수 있도록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연도란 무엇인가*
-------------------------------------- Fr. 주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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