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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2)/*聖지巡례*

*[자공]성지순례 - '갈매못'(1)

by fireball'Flee 2022. 9. 6.

 

2013. 5. 27.

2013. 정기 성지순례(1) / 자천공소

 

 

 

 

*갈매못*

 

 

 

1866년 3월, Via 돌로로사

병인박해가 한창이던 나른한 봄날, 한양에서 사형을 언도받은 한 무리가 처형지인 이곳 갈매못으로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 모진 고문과 100여km나 되는 머나먼 '십자가의 길'을 걸어오느라 온 몸은

피땀으로 얼룩졌으나, 엿새동안의 쉬임없는 '기도의 길'은 오히려 기쁨으로 충만되어 있었다.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소리 높여 노래 부르니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엄위하신 주님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하도다.

●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무수한 예언자들의 대열

 눈부신 순교자들의 무리,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지없이 엄위하신 아버지

 친 아드님, 받들어 모셔야 할 외아드님, /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님, /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사람을 구하시려, 몸소 사람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마다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하느님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며, 심판하여 오시리라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저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저희도 성인들과 함께,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한편, 2013년 5월. ...

07:00. 경상도 영천땅에서 한 무리의 순례단을 태운 리무진 1대가

성인들을 맞이하려고 오천港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Alas, 자천공소發 33명의 '베로니카'들 .....

 

 

 

 

李안젤라 총무님의 주송으로 '사은찬미가(Te deum)'와 '갈매못 성인호칭기도'가

숙연하게 이어지고,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성지찬미가'와 함께 묵주기도('고통의 신비')가 함께 달리고 있었다.

 

 

 

 

     성인들 크신공적 함께기리며 용맹한 순교행적 기뻐하오니,    

  이보다 더큰승리 어디있으리 찬미로 우리마음 뜨거워지네

 세상은 순교자들 미워했어도 그들은 천상임금 만나뵈려고

   시들어 열매없는 세상등지고 왕이신 구세주를 따라가셨네

 

 갖은욕 온갖학대 달게받으며 칼아래 원망없이 목숨내놓고

    묵묵히 의연하게 참으셨으니 그들의 높은기상 고결하여라

 

 어이다 찬양하랴 순교의영광 뉘라서 표현하리 순교의갚음

    피로써 얼룩져진 그들머리에 찬란히 빛나도다 황금월계관

 

 삼위로 일체이신 우리하느님 지은죄 받을징벌 없애주시고

   우리게 주님평화 내려주시어 영원히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3월29일, 처형지에 도착한 그들은 처형일이 며칠 미뤄진다는 말을 듣고,

바로 다음 날 처형해 줄 것을 간청한다. 다음 날인 30일이 성금요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소원은 이루어져, 차례차례 목이 잘리고  그렇게 긴 장대 위에 군문효시된다.

다블릐 주교와 파리외방전교회의 오메트르, 위앵 신부, 그리고 황석두(루카), 장주기(요셉) 회장.

마침내 주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순간이었지만, 아직 우리는 '고통의 신비'를 묵상중이었다는 ....

 

[Link]'성지의 略史' http://www.galmaemot.kr/information/index2.htm

 

 

 

聖다블뤼(안토니오) 주교님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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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성모성당*

 

조개껍질 모양의 외관이 너무도 우아하도록 아름답다.

프랑스의 '롱샹성당'을 벤치마킹했다는데, 언감생심 이 참에 성지건축물에난 몰입해 볼까나 ....

 

스테인드글라스 - 다섯분 순교성인들의 모습이다.

 

순교성당 소나무숲에서 내려다 본 기념관과 서해바다.

소나무 하나하나 흐린 바닷물 깊은 곳까지 성인들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는 듯 ....

 

 

 

외계단과, 정문의 통나무 십자가,

계단의 예수고난 조각소품들과 스테인드글라스등등

모든 조화가 어떻게 하면 순교성인들을 기쁘게 해 드릴까 고심한 흔적이 엿보여.

.........

 

(다른 순례팀들이 미사봉헌中이라 찍샤만 하고 기념관으로 이동중)

 

 

'갈매못 순교성지 기념관'

야외제대 오른편에 다블뤼 주교님의 청동상이 보 .... (이진 않지만)

 

 

 

 

기념관 분위기가 한없이 처연하고 숙연스럽다.

 

 

 

- Missa -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안에서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갈매못 성인 호칭기도*

○ 성 다블뤼 안 안토니오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후렴)

 성 위앵 민 마르티노 루카

 성 오메트로 오 베드로

 성 장주기 요셉

○ 성 황석두 루가

○ 순교자 박 베드로

 순교자 손치양 사도요한

 순교자 이영중

 순교자 이발토로메오

 순교자 임운필

○ 갈매못에서 순교하신 무명의 순교자들이여

 

 

뒷순교성인비와 순교복자비 - 군문효수 장대 닮은

뒷팔짱 마태오의 뒷모습이 자뭇 심각스럽다.

 

  예수성심상 - 모 자매님 曰, 나훈아 닮았다는 .....

 


 

 

 

 

*Agnes'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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