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3.
[To. 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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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대림.
기다림은 한이 없고 끝이 없다.
겨울은 또 다른 겨울을 위하여 존재한다.
좁은 하늘아래 世史도 그러하여, 부질없이 변화무쌍하기만.
불인별곡
베트남에도 감나무가 있느냐(?)
Agnes와 상의해 본 바 하롱베이&앙꼬르왓은 다른 겨울로 미루기로 했다.
미룸이 기다림이라면 이 또한 안락일 터,
鳳이 빠진 여행도 의미가 적고, 단순한 풍광기리기도 안락은 아니겠다.
그렇듯 당신께서 설날휴가차 올라오신다는데 .....
그래, 세상만사 --- '불인별곡'이나 들으며,
이 겨울 흥겨워하고나 말자 ....꾸나.

엊그제 지인 내외분과 동해안쪽 두루 돌아봤는데,
사면팔방 여행꺼리는 여기서도 한 4~5년은 울거 먹겠더라.
어제도 군산행 저승열차 다녀왔는데 족히 왕복 6시간은 늙겠고,
둘째 외손자 돌잔치는 別 의미가 없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
나의 근황 이대로 고이고이 늙어 갈란다.

객지생활 힘들겠지만, 너무 노심초사말거라.
안도현님 말마따나 '살다보면 ......... 안 있겄냐'
먼 훗날,
그때 그 설날, 한 살씩 더 먹기 싫었다고 실토하며 웃고 말기를.
Salom,
네 돌아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 2010.12.13 / j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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