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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유빈草당

*[Report]'유빈초당(11월頌)'- 가을편지

by fireball'Flee 2022. 11. 9.

 

 

 

 

 

     *가을편지*                                               
                                            (2022.11.08)

 

 

 

 

 

아무리 생각해도 잡초는 위대하다.

특히 죽여도 뽑아도 어김없이 가을을 대변하는 갈대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가하늘은 더더욱 위대할 수 밖에.

엊그제 철거한 트럼플린아래 뱀의 흔적이 보이질 않음도 

갈대의 조화때문은 아닐까(?)

 

 

 

폭포처럼 쏟아지던 황금연못의 물줄기도 이미 과거일 뿐.

바닥은 자연의 일부가 아닌 듯, 수초들은 앙상하니 뼈만 남았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우리 인긴들 탓이다. 

 

 

 

찢어지고, 부서지고, 무너지고, 날아간,

인간이 욕심을 내지 않았으면 이런 참사도 없었을 터

이 가을이 더욱 안스러운 대목이겠다. 

 

 

 

노심초사, 경거망동

지난 여름 뻔질나게 드나들며 예취기 돌렸지만 

도무지 자연의 섭리는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자연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 는 이야기 

 

 

그래서, 천만+다행

......

 

 

 

 

 

ㅁㅁㅁㅁ  라스트 TA가든  ㅁㅁㅁㅁ

 

잡초가 점령한 저 깊은 곳에 - 1,100개의 고춧대가 죽어가고 있다
살아있는 유일무이의 알타리무 - 비로소 허접스럽고.
2022.가을도 속절없이 싶어만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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