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2022.11.08)
아무리 생각해도 잡초는 위대하다.
특히 죽여도 뽑아도 어김없이 가을을 대변하는 갈대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가하늘은 더더욱 위대할 수 밖에.
엊그제 철거한 트럼플린아래 뱀의 흔적이 보이질 않음도
갈대의 조화때문은 아닐까(?)
폭포처럼 쏟아지던 황금연못의 물줄기도 이미 과거일 뿐.
바닥은 자연의 일부가 아닌 듯, 수초들은 앙상하니 뼈만 남았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우리 인긴들 탓이다.
찢어지고, 부서지고, 무너지고, 날아간,
인간이 욕심을 내지 않았으면 이런 참사도 없었을 터
이 가을이 더욱 안스러운 대목이겠다.
노심초사, 경거망동
지난 여름 뻔질나게 드나들며 예취기 돌렸지만
도무지 자연의 섭리는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자연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 는 이야기
그래서, 천만+다행
......
ㅁㅁㅁㅁ 라스트 TA가든 ㅁ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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