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멘토의 월동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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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영하 4'C - 공룡멸종의 원인을 찾아서 .....
김장 마치기 바쁘게 노심초사, 냉기 가득찬 '뭉계'를 찾았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
누군가가 말끔쌉싸름하니 트랙터질을 해 놓았다.
아랫도리 여미며 뽀빠이처럼 조망함에,
許멘토의 배추깡까지 파헤쳐저 있어,
아뿔사~ 내가 한 발 늦었구나.
분명
고라니, 산돼지 짓은 아니려니 자부하고 말란다.
시야를 넓히니,
설익은 얼갈이, 낯익은 배추깡까지 부직포로 덮혀 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
결국, Agnes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구나.
"그래도 이건 아니지 ~요"
아, 사통팔당 둘러보아도 許멘토의 흔적은 없다.
영하 4'C의 훈풍만 살랑거릴 뿐
.....
** 라스트 댄스 **
월부령에 눈이 내렸다. 뭉계가든에도 파스텔톤처럼 눈빨이 지나갔다.
시래기를 걷는다. 못 자라 노리땡땡한 것들이 앙증스럽게 매달려 있다.
자연의 신비를 만끽하며 나 또한 덩달아 자연인이 된다.
가끔 神의 뜻을 잊고 살 때가 있다. 지금이 그때이다.
'자연의 섭리를 잊어선 안 된다~' 는 게 내 지론 - 절대 거스름은 금물이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 대구 성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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