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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2)/*AveMaria*

*[성모발현] 프랑스 루르드 (4)

by fireball'Flee 2022. 9. 3.

[m&m] '베르나데트의 노래'

 

 

 

 

*동굴의 성모*

------------------------------------  루르드(Lourdes) - 1858  ------------------------------- --- 

 

 

1858.02.11 ~ 07.16

 


하느님께 대한 19세기 반란의 주동자들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원래 하느님이 그들에게 남보다 뛰어난 머리를 주신 것은 
그것을 잘 사용하여 보다 잘 당신에게 봉사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그것을 하느님께 대항하는 무기로 이용했다. 
하느님은 그들에게 놀라운 과학적 발명과 물질적 향상을 허락하셨지만 그들은 
하느님께 감사하는 대신 모든 공을 자기들 스스로에게 돌려버렸다. 

그리하여 1857년에 죽은 '위대한' 수학자 코시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신의 절대적인 권위란 무엇이냐? 그것은 이미 땅에 떨어졌다. 
물질만이 존재할 뿐이며, 이성만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초자연적 질서란 있을 수 없다. 종교다 신앙이다 하는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정신을 해칠 뿐이다. 
과학만이 승리자로 군림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해방하고, 인간을 쇠사슬에서 풀어 주며, 
인간으로 하여금 마음껏 자라나게 하여 모든 것을 그 시야 속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세상의 선남 선녀들은 위와 같은 '위대한' 사람들의 외침을 읽고 그들의 말이 옳다고 
여겼다. 라살레트의 순박한 농민들까지도 저주하고, 거짓 맹세를 하고, 주일을 더럽혔다. 
자기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인물들이 하느님은 더이상 필요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었다. 
1848년 로시백작을 살해하고 교황을 로마 밖으로 내몰았던 폭도들 중엔 아마도 지성인들 
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문필가, 과학자, 대학교수, 그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피 묻은 
칼을 휘두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폭도들과 똑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폭도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한 것은 바로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 대한 반란은 날로 더해 갔으며, 
그 어느 누가 이를 막지 못하는 한 끝없이 더해 갔을 것이다. 
그 때 나타난 것이 바로 성모님이었다. 성모님은 파리와 라살레트에 발현하셨으며, 
교황은 성모님이 죄없이 잉태되셨음을 교리로 선포했다. 
이렇게 시작된 성모님의 반격은 1856년 그 절정에 다달았다. 

하느님에 대한 반란을 이끈 사람들은 극히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들이었다. 
고로 그들에 대한 성모 마리아의 반격도 그들 못지 않게 우수한 두뇌를 가졌으며, 
그들 못지 않게 훌륭한 이론을 펼 수 있는 성인을 앞세워야 했을 것이며 그리하여 
사람들을 다시 하느님께 돌려보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성모님이 택하신 사람은 가난하고 병약하며, 나이 14세가 되도록 문답도 외우지 
못하는 무식한 농촌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였다. 그날 베르나데트는 여동생 및 친구 한 사람과 
같이 나무를 하러 집을 나섰다. 몸이 약한 베르나데트는 뛰어가는 두 소녀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
에 쳐져서 걷고 있었다. 

그녀가 작은 시내를 건너기 위해 몸을 굽혀 신을 벗으려는 찰나였다. 
갑자기 폭풍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깜짝 놀라 허리를 펴면서 앞을 쳐다보았다. 
개울 건너편에 있는 동굴 속에서 황금빛의 구름이 이는 듯 하더니 곧 이어 아름다운 
부인의 모습이 보였다. 

 

 

*베르나데트의 노래 *
https://youtu.be/beRpE8Enzcw

 

그 때의 일을 베르나데트는 이렇게 말하였다.

"부인은 나를 쳐다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가까이 오라고 몸짓을 했다. 꼭 어머니 같았다.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나는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못했다.

그래서 눈을 비벼도 보고 감았다가 다시 떠 보기도 했다.

그러나 부인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는 꿈이 아님을 믿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묵주를 꺼내 손에 들고 무릎을 꿇었다.

부인은 고개를 끄덕여 잘한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도 오른팔에 늘어뜨린 묵주를

양손으로 옮겨 잡았다."

베르나데트가 묵주의 기도를 올리면서 하나하나 묵주알을 넘길 때마다 부인도 따라서 자기 손

에 든 묵주알을 넘겼다. 그리고 영광송은 베르나데트와 합송했다.

묵주의 기도가 끝나자 부인은 다시 바위 안쪽으로 들어갔다.

황금빛 구름도 부인을 따라 자취를 감추었다.

 

 

교회의 어머니「세기의 승리자」에서

돈 샤키 지음 / 오기선 옮김 / 가톨릭출판사 펴냄

 

 

 

 

https://youtu.be/HwzjSQAMx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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