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멩의 성모*
- (1871) -
<1871년 성모님은 자녀들의 청을 들어 주시다>
로사리오기도하는 동안 성모님의 모습이 커졌다.
우리가 성모님께 간구하는 그 만큼 성모님의 하느님께 간구하심도 더 커진다.
퐁멩에 관한 것을 모두 의아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퐁멩에 순례오시는 분들을 위해,
여기 1870~1871년 전쟁의 끝에 이 시골에 있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옮긴다.
이것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동정 마리아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시고자 하는지, 말해줄 것이다.
871년 1월 독일 군대는 프랑스 서부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1월 12일에는 르망에 들어 갔으며 17일인 화요일에는 라발의 문에 도착하였다.
그 날은 눈이 오고 있었다.
1월 11일 북녘하늘의 이상한 빛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성모님은 28년 동안 네 차례나 프랑스에 발현하시고 감격적인 호소를 하셨다.
그러나 더욱 많은 사람들은 죄의 생활을 고집하였고 혁명과 흉년과 기근이 닥쳐와도
무릎꿇어 기도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프랑스는 그에 대한 보속을 하게 된 것이었다.
시민들은 굶주림과 절망과 당장에라도 폭격을 맞아 죽을 것 같은 공포에 싸여 있었다.
프러시아 군대가 자기 마을에 침입하지 않나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권력층의 사람들은 대부분 아직도 신앙생활을 저버리고 있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보다 큰 권력을 장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나 농부, 노동자, 소상인등 평민들은 하루에도 수천명씩 성모님께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성모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음이 움직이셨다.
프랑스의 쁘리따뉴 메옌느 북쪽 퐁멩이라는 작은 마을 성당에는 대리석 바위로 된
기념비가 있다. 이것은 바로 그 전쟁당시 이 작은 마을의 청년 39명이 전쟁터로 나갔지만
성모님의 보호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운 것이다.
그들 청년들이 퐁멩을 떠날 바로 그 날에 본당 신부님은 그들을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미사를 드리며 그들을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했다.
미사가 끝날 무렵 신부님은 그들에게 “여러분은 기쁜 마음으로 출전하십시오,
나는 여러분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사실대로 이루어졌던 것이었다.
이러한 마을에 12세의 외젠느(Eugene)와 11세의 요셉은 군대에 나간 형 아오스딩을 위한
묵주의 기도를 드렸으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미사에 참례했고
프랑스와 군인들을 위한 공식 기도에도 참례했다.
본당신부는 가끔 이렇게 당부했다.
“우리는 기도와 더불어 보속을 잊지 맙시다. 그러면 우리는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외젠느의 아버지는 1월 11일 저녁 북녘하늘의 빛을 “그것은 천상의 증표다”고
의미 깊게 말했다. 어떤 사람은 유령선의 돛대로 보았고
어떤 사람은 대성전의 뾰족탑으로 보기도 했었다.
1월 17일 그 날 마당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
하늘은 맑았지만 날씨는 몹시 추웠다. 달빛도 별빛도 볼 수 없는 어두운 밤이 깔리는 저녁,
푸제레로 가는 길 위로 별들은 하늘을 가로질러 하얀 깃털 모양을 하고 있었다.
틀림없이 은하수였다. 창고 반대편 오른쪽 으로 희미한 별빛이 보였다.
이것도 큰 곰자리 별이며 그 둘레의 희미한 빛이었다.
그런데 이 방향에서 귀드고끄시의 집 20피트 위로 무엇이 보였다.
아들 아오스딩의 소식을 전하러 왔을 때 아버지와 같이 창고에서 일하던 외젠느가
날씨가 어떤가 보려고 문밖을 쳐다보았을 때의 일이다
하늘의 증표
고귀하고 아름다운 부인이 보였다. 손은 환영의 몸짓으로 아래로 펼치고 있었고
금빛 찬란한 별들이 반짝이는 짙은 하늘색의 부드러운 부인복을 입고 있었다.
외젠느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 순간에 누가 그렇게 서있는지 의심치도 않았다.
외젠느는 그 부인을 바라보았고 그 부인은 외젠느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마치 외젠느가 부인을 뚫어지게 보는 것보다 외젠느를 보는 것이
그 부인에게는 아주 즐거운 것 같았다.
넓은 옷소매는 환영하는 자신의 태도를 더 크게 돋보이려 하려는 것 같았다.
별이 번쩍이는 짙은 하늘색 부인복은 허리띠는 없었으나 황금색 리본이 달린 슬리퍼까지
내려오고 있었다. 부인의 얼굴은 작고 아름다웠으며 검은 면사포를 쓰고 있었는데
귀와 머리를 가리우고 이마의 3/2를 덮고 있었으며 어깨 뒤로 허리까지 내려오고 있었다.
머리에는 평평한 왕관을 쓰고 있었는데 그 왕관의 양끝이 둥그렇게 위로 폭이 넓혀져있었다.
왕관 중간 둘레를 두르고 있는 붉은 띠를 제외하곤 다른 장식은 없었다.
쟌느도 창고 밖으로 나왔다. 문지방을 넘어설 때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쟈네뜨 아주머니, 저기 귀드고끄씨집 지붕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세요.”
“아니, 보이긴 뭐가 보여? 나는 아무 것도 볼 수 없구나!”
다른 두 사람도 이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지붕 위를 쳐다보았다.
아버지는 하늘과 별들만 보았다. 그러나 요셉은 “오! 아름다운 부인!” 하고 외쳤다.
요셉은 부인이 입은 옷을 자세히 설명했다. 두 소년은 매우 기뻤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야단을 쳤다. “이녀석들아 보이긴 뭐가 보인다고 그러느냐?
어서 들어가 일이나 끝내자”고 했다. 그리고는 자네뜨에게
“동네 사람들에게 이 애들의 말을 일체 말하지 마시오” 하고 단단히 이야기하고서는 들어갔다.
소년들은 아버지를 따라 일했지만 궁금하여 밖을 쳐다보았다. 부인은 아직도 거기 있었다.
그들은 서있는 채로 접시를 들고 재빨리 저녁을 먹었다.
부모님들은 자기네가 알 수 없는 일을 싫어하는 마음은 없었다.
“소년들은 다시 보러 밖으로 뛰쳐나가고 나서 다시 주의 기도와 성모송을 다섯번 바쳤으며
너무 추웠기 떄문에 그대로 서서 머물러 이었다” 고 그들의 어머니는 말했다.
몇분후 돌아왔는데 옷이 눈에 덮여 있었다. 아름다운 부인을 다시 보고나서는
어머니의 말도 잊어버린 채 무릎을 꿇고 순직하게 기도했던 것이다.
“부인의 모습이 꼭 비딸린 수녀님 같아요”
5피트 5인치의 키였다. 어떻게 그들이 하늘에 나타난 모습의 높이를 판단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설명했던 지간에 수녀님에 비교한 것은 그들 어머니에게 한가지 좋은 생각을 갖게 했다.
“비딸린 수녀님을 부르도록 하자, 수녀님은 너희들보다 훨씬 나으니까,
너희들이 보았다면 수녀님은 더 잘 똑똑히 보실거야”
사람들이 모여들다.
비딸린 수녀님은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수녀님, 수고스럽겠습니다만 저희를 따라 와 주세요. 글쎄, 이 애들이 뭘 보았다고
말하는 데, 우리 눈엔 아무것도 볼 수 없어요” 수녀님도 그들을 따라와서 올려다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저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별들은 보이세요?” 하고 외젠느는 이상한 듯이 말했다.
“그래, 별은 보이는데,”
“그래요, 제일 높이 보이는 별은 부인의 머리 위에 있고
다른 두 별은 부인의 양팔꿈치 있는 높이에 있어요.”
이것은 이마와 어꺠를 덮은 면사포를 꾸미고 있는 별들로 보였다.
부인의 동정녀로서의 순결을 상징하는 것이다. 여덟 살의 어린이도 그것을 보았다고 했다.
수녀님은 이웃집을 찾아갔다. 프리또 할아버지도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사제관에 갔다.
“와서 보세요. 바베데뜨씨집에 무슨 일이 생겼어요. 어린이들이 성모님을 보았다해요”
혁명기간중 파괴된 이 본당을 재건하는데 35년이나 보낸 69세의 신부님은
“수녀님, 나를 놀라게 하시는군요” 하고 말했다. 신부님은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근심에 싸인채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신부님, 가 보셔야 해요” 하고 식모인 나이 많은 자네뜨가 말했다. 그리고 등불을 켜들었다.
그 집에 오자 7살 손자 에우젠을 데리고 가는 프리또 할머니를 만났다.
이 애는 몸씨 허약하고 병들어 있어서 외투로 감싸고 있었는데 얼마 안되어 세상을 떠났다.
이 작은 마을사람들이 모두 그 곳 창고 있는 쪽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타원형의 형체
짙은 하늘색 부인복과 같은 일종의 타원형의 형체가 그 발현의 모습을 둘러싸고 있다고
조금씩 어린이들은 설명했다. 다른 사람들이 어린이들의 대답으로 그것이 반 야드
가량이 되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이 달무리 같은 모양을 미술사가들은 알몬드 같은 형체
혹은 대형 만도린이라고 불렀다. 그 원형안에는 평평한 촛대위에 4개의 촛불이
꽂혀 있었는데 두개는 어깨 높이에 두개는 무릎 높이에 있었고 뒷면의 빛을 향하여 서 있었다.
조그만 붉은 십자가가 손가락 크기로 성모님의 심장에 나타났다.
이러한 모습은 신부님이 가까이 다가오자 일어났다. 이것은 보는 사람들에게
자기네 성당안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둥그런 벽 난간에 선 성모상,
촛대들, 별이 빛나는 짙은 하늘색 천정 등…이제 마을 사람 4분의 3이나 되는
50여명 이상이 이 곳간 앞에 모여있었다. 본당신부님은 별이 총총한 하늘을 공연히
살펴보고 있었다. 망원경을 찾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이는 확신을 했고
어떤 이는 의심하면서 어린이에게 질문도 했다. 외젠느는 그들의 대화를 중단시켰다.
“보세요, 성모님의 스스로 낮추고 있어요”
이 말은 바로 그곳 사투리로 슬픈 표정을 의미한다. 어린이들은 성모님의 얼굴에
슬픈 표정이 나타난 것은 사람들이 와글거리며 소동을 일으킨 떄문이라고 말했다.
“조용히 하세요”신부님이 말했다. “어린이들만이 성모님을 보는 것은 우리들 보다
더 자격이 있기 때문이요” 신부님은 마리 에드와드 수녀님의 간청도 말리고 나서
“기도합시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조그만 문이 열려있는 창고안에서 혹은 쌓인 눈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문지방에 서 있던 에드와드 수녀님이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기도하고 있는 동안 성모님은 더 커지고 아름다웠다.
“지금 성모님은 비딸린 수녀님 두배나 커졌어요” 하고 어린이들은 말했다.
“난 성모님이 다시 반쯤 커졌다고 말하고 싶었단 말이야” 하고 나중에 설명했다.
그 커지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푸른 원도 그만큼 따라 커졌다.
둘러 있는 별들도 그에 맞추어서 크게 움직이는 것 같았고
성모님 발밑에 균형있게 정돈되었다. 성모님의 옷을 장식하고 있던 별들도 더 많아졌고
짙은 푸른색도 그에 따라 밝아졌다.
메시지
에드와드 수녀님의 선창으로 성모찬천주가(聖母讚天主歌 Magnificat)를 불렀다.
일절이 끝나기 전에 어린이들은 함께 소리쳤다.
“띠가 나타났어요”
마치 연습장 첫 페이지 위에 처럼 하얀 띠 위에 수직으로 글자가 붓글씨 쓰듯 나타났다.
그 글씨는 오른쪽을 향해 나타나다가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이었다.
“야 M자다 이번에는 A자다” 하고 어린이들은 외쳤다.
마침이 없이 계속 천천히 글자가 계속됬다. 어린이들은 또 “책에서 보는 글자 같다” 고 말했다.
나중에 아주 명확히 보였다. 대문자로 나타났는데 온통 황금색이었다.
어린이들이 그 메시지를 다 읽었을 때 모였던 사람들은 마니피갓 노래를 중단했다.
누군가가 먼저 읽어 보려고 하자 어린이들은 다음 따라오는 글자를 I.S라고 발음했다.
10분간에 전치사 MAIS가 우선 나타났다.
마니피갓을 다 마치자 3,4분 사이에 문장이 완성되었다.
어린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함께 읽어 내려갔다.
(아무튼 나의 어린이들아 언제나 기도하라)
“MAIS PRIEZ MES ENFANTS”
여러시간 군중들은 그 말을 잊지 않으려고 되풀이했다.
실수나 성급함 없이 이 메시지를 거듭 반복했으므로 목격자들은 이러한 호응에,
또한 메시지의 글자가 자기네가 보통때 읽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선명했던 사실에 더욱이 놀랐다.
의심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웃어 넘길 수 없었다. 어떤이는 속으로 울고 있었다.
하늘엔 아직도 성모님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가 7시 반쯤이었다.
벌써 한시간 이상 지났다.
군중들은 한 곳에 모였다. 문은 열어놓았다. 창고의 마루바닥은 눈덮인 바깥보다 따뜻했다.
사람들이 안에 들어와 서있었고 의자들은 목격자들을 위해 문입구에 놓여 있었다.
그들은 때때로 어떤 새로운 것이 일어날 때는 열광적으로 껑충 뛰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으려고 기도가 중단되기도 했다.
“성모호칭기도를 노래하며 성모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기도하자”고
신부님이 말했다. 첫번 호칭기도를 에드와드수녀님이 시작했을 때 어린이들이 소리쳤다.
“저기 보세요, 또 무엇이 나타나고 있어요. 보세요, 글자가 또 나타나고 있어요”
그것은 D자였다. 아까와 같은 띠에 나타난 문장을 열심히 읽었다.
“하느님께서 곧 너희들의 기도를 들으시리라.”
(DIEU VOUS EXAUCERA EN PEU DE TEMPS)
이 약속은 크나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그때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 때문에
공포에 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기쁜 소식이 하늘에 나타난 것이다.
“보아요, 성모님이 웃고 계세요. 성모님이 웃고 계세요.”
사람들이 기뻐 어쩔줄을 모르고 있는 사이에 어린이들이 소리쳤다.
사람들이 “티없으신”(lnviolata) 성가를 새로 부를 때 다음줄에 글자가 나타났다.
MON FILS(나의아들). “살베 레지나”(Salve Regina)를 부르는 동안 또 두 글자가 나왔다.
SE LAISSE(자신을 허락한다)
어린이들 가운데 앉아있던 학교 선생님인 비딸린 수녀님이 “억지로 의미를 붙이지 말아라,
주의해서 보라, 그것은 MON FILS SE LASSE(내 아들은 지쳐있다) 임이 틀림없다.” 고 말했다.
“아니예요, 수녀님 I 자가 있어요.”
어린이들은 여러 번 얽어보더니 갑자기
“기다려 보세요, 아직 안끝났어요 글자가 또 있어요.”
“살베 레지나” 성가를 다 부르기 전에 문장이 완성되었다.
MON FILS SE LAISSE TOUCHER
“나의 아들은 너희 기도를 즐거이 허락하신다.”
이 말은 두번째 줄에 나타났는데 첫째줄 아래 가운데 있었다. 첫째줄 글은 둘째보다
두배 정도나 길었다. 두번째 줄의 글 밑에는 금빛 찬란한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성가가 끝나자 사람들은 침묵중에 기도했다.
어린이들이 새로 완성된 문장을 다시 읽을 때 침묵이 깨졌다.
“나의 어린이들아 언제나 기도하라. 하느님께서 곧 너희들의 기도를 들으시리라.
나의 아들은 너희 기도를 즐거이 허락하신다.”
마지막 장면
성모님이 어깨 높이 까지 손을 드셨다가 아래로 펼치셨으며 찬송을 드릴 때
가끔 손가락을 움직이셨다.
“보아요, 성모님이 웃으셔요 성모님이 웃으셔요.” 하고 어린이들이 되풀이했다.
사람들은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오 성모님 아름다우셔, 오 아름다우셔”
하고 환성을 질렀다. 나중에 사람들은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이나 그림도 본적이 없어”
하고 감격했다. “우리는 성모님께로 곧장 뛰어올라간 것 같았어요” 하고
어린 소녀는 감격해 말했다.
십자가
그동안 어린이들의 얼굴이 슬픈 표정이됐다. 하지만 그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보세요, 성모님이 다시 슬픈표정이 됐어요.” 그때 갑자기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계속해 그들 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히 표현했다.
핏빛의 그리스도가 못박힌 커다란 붉은 십자가가 성모님 앞에 나타났다.
성모님은 그것을 양손에 잡고 어린이들이 한쪽 모서리로 보지 않고 완전히 볼 수 있도록
어린이들 앞으로 약간 기우리셨다. 십자가는 목격자들의 말을 따라
주의 깊게 조사한 바로는 16~24인치 크기였다. 십자고상의 윗쪽에는 하얀판에
대문자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붉은 글씨가 표시되고 있었다.
사람들이 빠르체 도미네(Parce Domine)를 노래 부르고 있을 때 성모님은 당신 아들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요셉은 일생동안 그때의 깊은 인상을 기억하고 있었다.
“성모님의 얼굴은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한쪽 입술이 떨리는 것으로 봐서
깊은 흐느낌을 나타낸 것이었다.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퐁멩의 세기
발현 뒷 날
1871년 1월 18일 발현 뒷 날은 다른 날과 같이 눈 오는 날이었다.
전쟁의 공포로 밤잠을 못자던 이 작은 마을은 아주 조용했다.
“우리는 아주 잠을 잘 잤어”하고 마을 사람들은 말했다.
독일군의 파격적인 공격이 라발에 까지 이르고 간간히 터지는 대포소리는
근심을 더했지만 성모님께 달아들도록 하였다. 주교님은 사람들의 열열한 신심을 따라
직접 발표를 했다. “이 총소리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승승장구 쳐들어 오던
독일군을 싸우지 않고 물러갔다. 8일 후인 1월 28일 휴전협정이 조인되었다.
그리고 퐁멩에서 징집되어갔던 39명의 청년이 무사히 돌아왔다.
의심하던 집에서는 감사의 분위기가 넘쳤다.
성모님이 요청한 기도는 점점 더 계속되었다.
30여마일 밖에서 혹은 더 멀리서 가끔 걸어서 혹은 단식하면서 모여왔다.
순례자들은 성모님이 발현한 그 곳을 찾아왔으며 성모님이 요청한 만큼 더 열심히 기도했다.
그리고 희망과 기쁨에 찬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그들의 증언은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오래지 아니하여 본당마다 많은 치유자와 회개한 사람들이 불어났다.
그에 감사하기 위해 성전이 곧 세워지게 됐다. 처음 순례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좋은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모두가 성모님께 무엇인가 봉헌하고자 했다.
면밀한 조사 끝에 라발의 주교 위카르트는 1872년 2월 2일 정식 인정을 했다.
“우리는 천주의 모친 티없으신 동정 마리아께서 1871년 1월 17일 진실로 뽕멩의 작은 마을
외젠느 바베데뜨, 요셉 바베데뜨, 프랑솨스 리쉐르와 쟌느마리 레보세에게
발현하셨다고 선언한다.” 목격자들은 어떻게 됬을까?
외젠느(1858~1827)는 신부가 되었고 나중에 라발교구의 주교대리가 되었다.
요셉(1860~1930)은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회의 수사가 되었다.
이수도회는 퐁멩의순례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 두분이 하느님과 교회에 일생을 바쳤다.
쟌느 마리 레보쎄는 보르도의 성가회 수녀가 됐다.
프랑솨스 리쉐르는 1915년 죽을때까지 바베데뜨 수녀원에서 봉사하였다.
오늘날 퐁멩의 은혜
퐁멩의 발현사건이 과거나 현재에만 속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순례자들이 기도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1세기동안 계속 찾아오고 있다.
당신도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성모님을 뵙기 위해 찾아가야 한다.
퐁멩의 성모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계실까?
성모님의 메시지는 목음에 어떤 것을 더 첨가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 복음으로 인도하며 복음의 빛을 충만히 깨우쳐 주신다.
퐁멩의 성모님은 아직도 동정 모친으로서 목동들에게, 동방박사들에게,
시메온에게, 가나의 하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계시다.
십자가
퐁멩에서도 성모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자신을 희생하신 당신 아드님을 보여주신다.
성모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라고 독촉하신다.
성모님은 그 십자가를 상징적으로 발현중 당신 심장안에 당신 손안에 당신 어깨위에
보여주셨다. 그것은 십자가를 다른 사람에게 짐지우지 말고 용기와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지고 가라는 물음인 것이다.
구세주의 십자가에 우리를 연결시키는 영신적 투쟁에 ?우리의 투쟁이 알고있는 것이든
비밀에 싸인 것이든- 우리가 참여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퐁멩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은총중의 하나이다.
어린이들
성모님은 단순하고 어린이 같은 신앙을 가지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성모님은 어린이들에게 만 당신을 보여주셨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같은 것이다.
(마태오11.25 참조)
기도
성모님은 우리의 기도를 더 바라신다. 성모님은 이를 강조하셨다.
“나의 어린이들아, 항상 기도하여라” (루가 18;2~8참조)
희망
결국 성모님은 우리의 희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우리를 초대하셨다.
발현날 저녁 퐁멩의 주민들은 신뢰심을 잃고 있었다.
“기도해도 소용없어.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고 있어”이렇게 까지
말하는 이들의 마음의 형체를 그 발현으로 녹혀버렸다.
그들은 이제 이 지구밖의 어떤 사실을 의심없이 바라보게 되었다.
하느님은 항상 현존하시며 안계신 것 같이 느껴질 떄도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며
성모님도 항상 모든 성인의 통공속에 하느님 안에 계신다.
[빈첸시오] https://blog.naver.com/vincentius48/2215988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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