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7.
*ДОРОГИ*

-- 2019.0325 --

제2년차, 아마겟돈
다시 전쟁준비가 착착~착착 예열중이다.
겨우내내 춥고 배고팠던 퇴비더미가 푸짐하니 하품을 하고 있고,
이미 살포된 젖소부인은 언.맨땅과 펑퍼짐하니 야합하고 말았다.

그대, 가녀린 부추싹은 어디에서 왔는가!
매드맥스 닮은 저 폐관리기는 어떻게 예까지 올라왔으며,
널부러진 저 어둠속의 농구들은 언제부터 저곳에 있었을까??


철 지난 시금치가 '돌아온 蕩兒'를 원망하듯 대열에서 비껴나 있고,
얼어붙었던 움파가 왕성한 생명력으로 지난 겨울을 비틀며 올라오고 있다.
와중에 새 식구가 된 더덕과 뚱단지만이 초롱초롱 기대됨.

전쟁연습의 상흔들은 이제 잊어도 된다.
그렇다고 치열한 전면전을 기대할 필요까진 없을 터.

죽은 땅은 살릴 수 있지만,
죽어버린 생명은 자연의 섭리에 맡겨야만 하지.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500고지 늦마늘이 비실비실 實하지 못하지만,
지난 혹한에 살아남은 100% 더불어살이만으로도 충분히 대견스러워.
과연, TA농장은 기도하는 집이라
......


'ДОРОГИ'-다로기(길) / 노비코프+오샤닌 / Dimiter Petkov
*TA가든.0404*

숙명의 전야제
요하킴이 강제로(?) 맡긴 호두나무 두 그루를 심는다.
푸석푸석 마사토가 두려워 퇴비더미 옆에 고이 묻어주었는데,
아무려면 미생보다 토종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관리기질 끝내고, 한 꼬바리 ..... 별로 낭만틱하다.
맞은편 보현사 경내가 선명하고, 새로 작업한 오서방의 ##사육장이 제법 상큼하다.
(아무쪼록 애초의 야심대로 대박~났으면 좋겠다)
어둠이 밀려온다. 강원산불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아우성.
대충 마무리하고 질근질근 한 꼬바리 ..... 비로소 낭만틱하다.
------------------------ *양산박.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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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梁山泊花 -





애지중지, 앵두와 흑명자
노심초사, 수양벚꽃과 왕바위의 검은 사제들.
10여년전 그 나른한 행태와 너무도 흡사해,
다로기 구슬픈 멜로디는 한없이 흐르겠다고만 하고,
변하지 말거라,
부디, 아무 것도 바꾸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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