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2.

*TA가든+양산박*


봄가뭄이 수상스리도 길다.
그렇듯
미션 Accomplish~를 위해선 횡계池를 건너가야 한다.




TA가든.
09:00. 서남단 끝자락이 토란의 적지다.
짧은 4골을 정식하는데 150구(口)가 소모된다.
얼마나 정성스레 저장을 했는지, 세 가족이(Anna포함) 풍족히 먹고도 남겠다.
그래서 오늘도 'He's a Pirate' 이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Cast : 요하킴&이병화)
..... 去두截미 .....

10:00.
그들이 중형 엔진톱을 들고 올라왔다.
마치 프러시아 병정들처럼 ....


함께 들고 온 옻닭 두 양푼이씩 들이키고
곧장 작전에 돌입하기를 ....


왜, 남의 작전에 콩 놔라 팥 놔라 하는지
엔만하믄 따지지 말자.
오늘같이 어지럽도록 뜨거운 날은
.....

전전긍긍, 티격태격.
.....

날 교체 포함, 두 시간여만에,
천연기념물 같은 대형 뽕나무(지름 40cm) 두 그루가 굉음을 내며 쓰러진다.
동시에
온 얼굴은 톱밥과 땀방울이 뒤섞여 차마 호박범벅.

켕~하다.
보라, 유빈초당의 王지킴이
컴컴하고 습하던 계곡이 순식간에 드러났노라 !!

막혔던 계곡물이 더욱 윤기있게 흘러 내릴 듯한 예감 ....

내년 이맘때쯤이면
형형색색 야생화들로 도배질될 것이라.

땀의 결실이 실로 놀라운 대목 .....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영천. 32.3' C
유사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하여,
수년래 아열대 소나무까지 생성될라 불안스러움.

애지중지 헛개나무와 모과나무까지 예쁘게 처치한다.
개구리사육장과 연계된 풍광이 가히 일품이다.
지금쯤 장가계&원가계 여행중인 슈정이 결코 부러워할 것이라.


그들이 숨을 고르고 있다.
연못의 물흐름도 잠시 쉬어가자는데
온 천지,
난잡하니 꽂아 놓은 철쭉만이 희희낙락이다.


[Logs] : 2019.05.11
13:00. 관리기를 이동주차하려면 양산박을 경유해야 한다.
8판이 남은 대파를 심기엔 별로 반갑지 않은 날씨, 뜨거운 양철지붕 ....
허벅지가 댕기고, 눈이 게슴츠레하여.
4판을 고르고는 All스톱 - 질통과 복삽, 호버삽 등이 속절없이 정위치된다.
가자 울므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따라 ....


아,
아직도 나의 봄은 고양이 .... 로소이다.
한편,
*돌아온 '울므*







'● 2018.유빈草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photo]'2019.9월頌'- 전설의 서막 (0) | 2022.07.30 |
---|---|
*[TA가든]'8월頌' - 잡초밭 가는 길 (0) | 2022.07.30 |
*[TA가든]'2019.엠마우스' 즈음 .... City of Stars(1) (0) | 2022.07.30 |
*[2019]'3월頌' - Dimiter Petkov (0) | 2022.07.30 |
*[秋@頌]'유빈초당 가슴앓이'- 5th 롸이딩 (0) | 2022.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