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3
[제2일] '나일江 랩소디'
[오늘의 Schedule]
카이로 국립박물관 – 유대회당 – <피난성당> – 피라미드 & 스핑크스

MovenPick의 아침 - 비로소 '마냐니따'를 외치다
08:10. MovenPick 출발, '위대한 발자취'의 여정을 시작한다.
헤롯의 학살을 피해 당나귀 한 마리에 모든 운명을 싣고, 기약없는 길 떠났던
<The Nativity Story> - 그 후의 이야기.
'성가정'의 피난살이에 인류구원의 단초가 있다. 實로 마냐니따의 감동이 새롭구나.
운동화끈 재확인은 필수. 余의 聖化를 위해선 두 번 묶기까지도 감당해야 한다.

2013.0213
빵과 우유와 요상한 야채들의 난무, 조식은 어떻게 처치했는지 기억에 없다.
전용버스가 서서히 호텔을 빠져나가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이 하라고 한다.
예수님 피난처를 찾기전에 먼저 이집트를 알아야 한다며 ....
張Jose가 …. 아침기도와 '순례자의 기도’를 주송하고,
吳신부님의 강복에 느닷스레 가슴이 뜨거워져 .....
그래, 어린아이처럼 되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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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amid & Sphinx*

달리는 차창 너머로 2,000만의 대도시 카이로의 아침이 펼쳐진다.
출렁이는 모양새가 마치 파노라마 닮았다.
1차 미팅때 강의되었던 카이로 시내의 혼잡함, 역시나 장난이 아니다.
최고급승용차와 똥차가 뒤엉켜 달리는 차도에 소달구지와 이륜차, 무단횡단자가 먼지범벅되어
버무려지고 있다. 신호등은 물론 중앙선도 보행로도 없다. 그래서 더 아름다움(!?).
그래도 자동차건 당나귀발통이건 심지어 인간들마저도 빵빵대는 소음이라곤 없다.
과거와 현재, 헌 것과 새 것, 동양과 서양이 뒤섞여 그저 亂舞중일 뿐이다.
특히 새로 짓고 있는 집들이 많았는데, 실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要는 다 짓고 나면 세금을 내야 하는데, 아직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하면 된다나. (고레 ?!)
지난 해 겪었던 '아랍의 봄'의 흔적은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스핑크스 !?)


그리고 스핑크스, 그녀는 우리에게 아무 질문도 하질 않았다.



"나, 바오로가 말한다”
오마 샤리프를 닮은 가이드 이종희가 5,000년 카이로를 論하고 있다.
16년 전문가의 구구절절한 입담이 가히 X神의 경지이다.
"이집트는 마르꼬의 순교지이며, 부채꼴 형태 Y의 중심에 카이로가 있죠”
"동서 10km, 남북 15km, 인구 2,000만의 대도시. 1,000년 역사 카이로는 바로 나일의 역사인 거죠.”
"평균 기온은 잘 모르겠고, 카이로 남부의 평균강수량은 5mm에 불과하며, 전 국토의 80%가 건조한
사막지대라는 거”전 국민의 99%가 6%도 채 안 되는 나일강 계곡과 삼각주 주변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너무도 새삼스럽다. 그들이 완성해 낸 4대 문명발상지 등등이 경이롭기만 하다.

앗싸~ 스핑쿠의 질문을 통과해쓰 ~

기원전 31세기경 시작된 선왕조와 클레오파트라Story는 각설하더라도,
출애굽기에 나오는 람세스 2세(19왕조)만은 만나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 우리 25이방인들이 그 구세사의 뿌리를 찾아가고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 분의 부르심에 따라가고 있다는 게 더 정당하겠다..
나일강과 파라오, 그리고 '붉은 땅'(사막)으로 기억되는 이집트에서 과연 우리들의 神을 만날 수 있을까(?)
기실, 우리 이방인들은 그 분의 당나귀만 따라가면 된다.



외곽도로, 토지투기지역을 벗어나자 멀리 삼각뿔모양의 형체가 나타난다.
피라미드이다. 그래, 60여년동안 찾아 해맸던 그 피라미드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마침내 그 괴물이 정체를 드러냈다. 파라오들의 그 피라미드 .....
기자지구의 3대 피라미드중 가장 크고 오래 된 쿠푸왕(Khufu)의 웅장함은 과연 불가사의스럽다.
칙칙한 그 불가사의에서 금방이라도 우렁찬 오케스트라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다.
아낙수나문 ..... 바오로의 해설이 유난히 길다. 마치 파라오의 화신 같다.
인디아나 죤스의 심정으로 껍데기만 감상함이 아무래도 무미건조하지만 아무려면 어떨까.
"주님 파라오를 긍련히 여기소서"
5,000여년전 호모 사피엔스들의 일상에 경의를 표하고 만다.

스핑크스를 찾아가며 Agnes의 손을 꼬옥 잡는다.
수수께끼와 사람 잡아먹는 괴물로 유명한 스핑크스를 직접 만나보니 웬지 친근하고 동정스럽다.
발굴자가 모세의 재앙과 관련된 토토무스4세라는데, 그럼 율부린너의 람세스2세는 .... 뭐지(?)
어떻게 돌아가는 역사인지 도통 ..... 'Sphinx(희랍어) = '나는 모르겠다'라는 뜻
그녀는 우리의 거침없는 찍샤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有구無언. 10,000년 유구한 흐름앞에 가소로움뿐인 듯 하다.
"1달러, 3달러"를 외치는 괴죄죄한 아이들의 외침조차 사랑스러울 뿐이라.
광야에서의 묵상Schedule 등 이번 순례여정을 "가볍게 하지말라"고 충고하는 것 같기도 하다.
...........
*이집트 국립박물관*



나일江邊 양안에 즐비한 주차차량들과 바쁜 군상들,
시내버스 정류장과 다양한 건물의 외벽들.
빙글빙글,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돌아온 것일까?
바오로의 Tarking은 쉬임이 없었지만, 영천촌놈의 기억력은 대체로 희박하다.
목하 시위가 진행중이라지만, 그래도 나일江은 흐르고,
그렇듯 우리들의 순례는 계속된다.

나일江 주변을 돌아돌아 바오로의 수신기와 함께 내려왔는데
어느 새 국립박물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 낯익은 스핑크스 한 마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그 앞에서 베테랑 가이드 李바오로가 입장권과 함께 주의사항을 일러 줘.
"찍샤는 안 됨, 카메라와 배낭은 현지가이드에게 맡길 것" - 그리고 입장.

1858년에 개장한 이집트박물관엔
4,000년 세월 12만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도난당한 유물과 창고에 남아있는 유물이 전시물보다 더 많다고 하니,
2시간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감상해도 모자랄 듯 하다.
1층의 각종 조각상과 공예품, 미이라 조각 등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간다.
파피루스실+미이라실, 특히 18~20왕조쩍 파라오들의 미이라가 멜랑꼬리하고,
투탄카멘의 호화로운 황금관, 황금목걸이등이 예상 외로 쇼킹하였다.
감히 금관총에 비할 바는 못 되었지만 ..... 하여 룩소르를 직접 가 보고 싶었던 아쉬운 기억 .
救世史의 흔적을 눈.귀여겨 찾았지만 람세스 2세의 허우대만 덩그러니할 뿐,
창세기에서 ch'k해왔던 모세와 그 민족의 행방은 아예 전무하다.
하여 오늘의 묵상자료는 없다, 머 .....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구역. 찍샤와 픽셀은 허접스러워도 인증샷은 필수!!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PhotoAlbum*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찍샤 by,김기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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