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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holic(2)/*聖지巡례*

*[제4일]'아, 시나이'②

by fireball'Flee 2022. 9. 5.

 

 

[제4일]
*광야 -- Taba국경 -- 아라바사막 -- 예리고*

--------------------------------------------------------------- '아, 시나이' ②

 

 

 

 

 

때 하느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그 모습을 본뜬 어떤 신상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는 그것들에게 경배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주 너의 하느님인 나는 질투하는 하느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조상들의 죄악을 삼 대 사 대 자손들에게까지 갚는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푼다.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 주님은 자기 이름을 부당하게 부르는 자를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일하면서 네 할 일을 다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의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그날 너와 너의 아들과 딸, 너의 남종과 여종, 그리고 너의 집짐승과 네 동네에 사는 이방인은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주님이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안식일에 강복하고 그날을 거룩하게 한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

 

 

 


10:30  
다시 광야로,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신세계를 찾아 떠났던 그 길을 향해 출발한다.

시나이까지가 3년이라니 남은 37년의 광야생활이 기대속에 추리되는구나.

국경을 넘으면 영원히(?) 사라질 구약시대가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광야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고, 그 곳에서 주님을 뵙는 기쁨도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므로 가는 길은 멀다

울므로 가는 길에는

호수가 없다

 

울므에 가고 싶은 사람은

울므를 찾고 싶은 사람은

카페 울므에 들러야 한다.

 

울므에는 사람이 없다

울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울므에는 나무가 없다

 

울므의 울음에는

울므의 고요가 있다.

 

울므에 가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이제 나는 울므에 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


 

[J.플레베르]

                                                                                                                          

 

12:30  누에바 도착, '실로암'에서 따뜻한 한정식으로 점심 챙기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에서도 수십년 살았을 것'. 중얼거리며 다시 방랑길에 오른다.

광야는 사막에 다름 아니라, 듬성듬성 베두윈족의 집단부락이 보인다.

"모두 도시로 떠나고, 노약자들만 남아 있지요" 우리 농촌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희귀동물이 많다는 타바자연보호구역을 지날 땐 그 완벽한 장관에 차마 입을 다물지 못 했다는데,

(똑딱이 밧데리가 다운된 지점)

 



아카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났을 그 바다가 비로소 현실 .... 이었다.

 

 

 

 

 

                                                                          *광야 - Taba국경 - 아리브사막 - 예리고*                                                                

 

 

---- 타바 국경 ----

 

 

스라엘측 검문소.

예상 외로 삼엄하진 않았지만 "웰컴 투 Israel"엔 눈쌀이 찌푸러져.

샤일록 현상을 보는 듯 하였고,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무사히 국경을 통과하고 만다.

하기사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보다 더 엄한 국경들을 수없이 통과했을 것이다.

 

 

 

 

이미 -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 바오로의 모습은

우리가 지나온 그 본래의 광야로 사라지고 없다. 신기하고 오묘하다.

국경은 무엇인가? 어느 곳이나 그곳엔 눈물이 남아 있다.

예수님의 눈물과 맥을 같이 하는

........

 

"주님의 나라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사막에 핀 한송이 예쁜 꽃이 우리를 반겨 준다. 로즈마리,

이스라엘 담당 가이드이다. 그렇게 버스는 다시 가나안땅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독일인(프랑스?)들의 천국이라는 에일랏 리조트는 우회하고 말자.

바다 건너 - 출애굽의 실체(?) - 아카바는 요르단의 몫이다.


 

90번 도로.

에일랏(Elat), 아카바만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껏 고무되었을 것이다.

행여 혹자는 이곳이 젖+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고 착각하지도 않았을까 .... 사료됨.

광야 한 모퉁이에 에일랏비행장이 보인다. 유럽인 특히 독일인들이 선호하는 휴양도시인 에일랏은

인도양으로 진출하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항구도시이다.

드넓은 광야에 잠시 비쳐지는 도시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깨끗하고 ....

그래서 더욱 처연하고 애처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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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브 사막을 지나며 구리광산 이야기를 한다.

대추야자와 아카시아에 대한 생태설명과 키브츠의 역사를 배우며,

이집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깨끗한 휴게소에 정박, 이스라엘의 현실을 음미한다.

아이스크림이 있고, 커피가 있으며 유로화만 통용되는 곳, 이미 광야는 아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나의 울므, 

그 살아 있는 광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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