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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래기(葬)

*[Funeral]전통 상례 절차(8) - 발인 / 운구

by fireball'Flee 2022. 8. 4.
 

 

 

*전통 상례 절차(8)*

----------------------------------------------  (발인, 운구) ----------------------------------------------

  

12. 발인(發靷)

장지로 떠나기 전 상가의 뜰에서 발인제를 지낸다

.

 

영구가 장지를 향해 떠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견전(遣奠)이라 하여 조전 때와 같이제물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데 요즘은 이것을 발인제라고 한다. 축관이 술을 따라 올리고, 무릎 꿇고 축문을 읽고 나면 상주 이하 모두 곡하고 절한다.

제사가 끝나면 집사가 포(胞)를 거두어 상여에 넣는 경우도 있다. 이는 효자의 마음이 잠시라도 차마 신도(神道)가 의지할 곳이 없게 되면 어쩔까 염려되어 행하는 일이다.

 

영구가 떠나면 방상(方相)이 앞에 서서 길을 인도해 간다. 방상이란 초상 때 묘지에서 창을 들고 사방 모퉁이를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명정, 공포, 만장, 요여 요여배행, 영구, 영구시종, 상주, 복인, 조객의 순으로 출발한다.

요여배행은 복인이 아닌 친척이 하는 것이 예이며 영구의 시종은 조카나 사위가 하는 것이 예이다.

 

 

*공포(功布)*

관을 묻을 때, 관을 닦을 때 쓰는 삼베헝겁이다.

발인할 때 명정과 같이 앞에 세우고 간다.

 

 

*만장(輓章)*

고인을 애도하여 지은 글로서 비단이나 비단종이에 써서 기(旗)를 만들어

상여의 뒤를 따르도록 한다. 가정의례준칙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만장의 첫머리에는 '謹弔'라 쓰고, 만장의 본문을 쓴 다음, 맨 끝에 쓴 사 

     람의 성명을 쓰되, "OO(본관)後人 OOO(성명) 哭 再拜"라 쓴다.        

 

    

 

만장

   [일반적인 만장] 

                   [친구에 대한 만장]

   

 

------- [풀이] -------

 

[일반적인 만장]

인간세상이 일장춘몽같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대를 만나지 못하리라 생각하니 정말 꿈만 같소.

남녀노소가 모두 나서서 영결을 하니,

상여소리 울음소리로 눈물이 바다를 이루는구료.

 

[친구에 대한 만장] 

어렸를 적에는 항상 자리를 같이 하여 공부하였고,

늙어서는 서로가 늙은이라고 농담하였더니

이제 말 한 마디없이 가 버리니 이게 웬 말이오.

그대를 보내고 눈물만 흘리다 보니,

어느 새 해는 저물어 새상은 어둑컴컴해졌네. 

 

 

 

 

13. 운구(運柩)

상여에 영구를 모시고 장지까지 간다

 

영구를 운반하여 장지까지 가는 것을 말한다.

운구하는 도중에는 상주 이하 모두가 곡을 하면서 따라간다. 다만 장지가 멀어서 도저히 걸어서 갈 수 없는 경우에는 상주나 자질(子姪)들이 모두 화려하지 않은 수래를 타고 가다가 묘소 300보쯤 떨어진 곳에서 내려서 걸어간다.

 

상여로 운구시 묘소가는 도중에 노제를 지내기도 하는데, 이는 고인과 친한 조객이나 친척중에서 뜻있는 사람이 스스로 음식을 준비했다가 지내는 것이다. 만일 묘소가 멀 때는 매 30리마다 영구앞에 영좌를 만들고 조석으로 곡하며 제사를 올린다.

또 조석 식시 때가 되면 상식을 올리고, 밤이면 상주 형제는 모두 영구 곁에서 잔다.

 

 

*노제(路第)*

 

*노제(路第)*

 

 

집을 출발하여 묘지에 이르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고인과 절친했던 친구나 친척이 조전자(弔奠者)가 되어 제물을 준비했다가 올리는데,

운구 도중 적당한 장소에 장막을 치고 제청을 꾸민 뒤 영여(靈輿)를 모시고,

조전자가 분향후 술을 올리고 제문을 읽으면,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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