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9.
*전통 상례 절차(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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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 천구)
[10] 치장(治裝)
옛날에는 석 달 만에 장사를 지냈는데, 이에 앞서 장사를 지낼 만한 땅을 고른다. 묘자리를 정하면 이어 장사 지낼 날짜를 잡는다.
날짜가 정해지면 영역(瑩域·산소)에 산역을 시작하고 토지신에게 사토제(祠土祭)를 지낸다.


묘자리가 정해지면 땅을 파기에 앞서 토지신에게 시토제를 지낸다.
*토지신에게 고하는 축문*

풀이 00년 0월 0일 ㅇㅇ벼슬하는 ㅇㅇㅇ가 감히 고하나이다.
토지신이시어, ㅇㅇ벼슬하던 ㅇㅇㅇ의 유택을 마련하오니 신
께서 보살펴 주시어 후환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이에 삼가
맑은 술과 포와 젓갈을 올리오니 받아 주옵소서.
*천광(穿壙)*


[광중]
사토제가 끝나면 드디어 땅을 파기 시작하여 광중(壙中)을 만든다.
광중을 팔 때는 금정기(金井機)를 땅 위에 놓고 역사(役事)를 시작한다.
금정기는 나무 막대기 네 개를 가지고 정(井)자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관의 크기를 짐작하여 반듯하게 놓고서 네 모퉁이에 말뚝을 박아 표시한 뒤 그 모양대로 파들어간다.
구덩이를 다 파고 나면 석회에 모래를 섞어 발라서 관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곽(槨)을 만든다.
11.천구(遷柩)

영구(靈柩)를 상여로 옮기는 의식으로 발인(發靷) 전날 행한다. 이때 오복(五服)의 친척들이 모두 와서 각각 자기의 복을 입고 참례한다. 이때 조전(朝奠)을 올리는데, 축관이 혼백을 받들고 앞서 가서 사당 앞에 뵈면 집사는 제물을 진설한다.
다음에 명정이 따르고 복인(服人)들이 영구를 들어 모시면 상주이하는 모두 곡하면서 그 뒤를 따른다.

발인 전날 영구를 사당에 모셔 가 뵌 뒤 마루로 옮겼다가 이튿날 날이 밝으면 상여로 옮긴다.
조전(朝奠)을 올릴 때 집이 좁아서 영구를 모시고 출입하기가 어려우면 혼백으로 영구를 대신해도 된다. 그럴 때에는 제물이 앞서 가고, 그 다음에 명정 혼백의 순으로 간다. 사당 앞에 도착하면 북쪽으로 향해 혼백을 자리 위에 모신다.
이어서 영구를 다시 마루로 옮기는데, 이때 집사가 마루에 포장을 친다. 축관이 혼백을 받들고 영구를 안내하면 주인 이하 모두가 곡하면서 뒤따른다. 마루에 도착하면 영구를 마루에 깔린 자리 위에 놓고 축관은 영구 앞에 제물 올릴 상을 마련한다. 이것이 끝나면 모두가 제자리에 앉아 곡을 한다. 해가 지면 조전(朝奠)을 올리고 이튿날 날이 밝으면 영구를 상여로 옮긴다.
자리가 정해지면 땅을 파기에 앞서 토지신에게 시토제를 지낸다.
*토지신에게 고하는 축문*

풀이 00년 0월 0일 ㅇㅇ벼슬하는 ㅇㅇㅇ가 감히 고하나이다.
토지신이시어, ㅇㅇ벼슬하던 ㅇㅇㅇ의 유택을 마련하오니 신께서 보살펴 주시어 후환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이에 삼가 맑은 술과 포와 젓갈을 올리오니 받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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