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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래기(葬)

*[葬禮]상.장례 절차 - 전통식(3)

by fireball'Flee 2022. 7. 25.

2006. 12. 18.

 

 

 

*상.장례 절차 - 전통식(3)*

 

---------------- [목 차] ---------------

1. 초종

2. 습 과 염

3. 성복과 상식

4. 복제도

5. 조상

6. 치장

7. 우제

8. 졸곡

9. 부제

10. 소상

11. 대상

12. 담제

 13. 길제 

 

- Moses & Tissot -

 

5. 조상

 조상(弔喪)은 원칙적으로 성복 후에 해야 한다. 가까운 일가 친척, 친한 친구가 조상할 때 성복 전에는 고인의 영좌 앞에 곡만 하고 재배는 하지 않으며, 상주에게만 인사를 한다.
성복한 후에는 먼저 고인의 영좌 앞에 나아가 곡하고 분향 재배한 뒤, 상주와 맞절로 인사한다. 그런데 성복 후라도 망인과 면식이 없거나 망인의 아랫사람, 또는 면식이 있다 하더라도 연령 차가 별로 없는 여자인 경우에는 빈소에 절하지 않고 "곡"만 한다.

 

1) 곡하는 요령
상주는 "애고, 애고‥‥‥"하면서 슬프게 곡하고,

조문객은 "어이, 어이‥‥‥"하며 서럽게 곡을 한다.


2) 인사하는 요령
조상할 때는 되도록 흰옷을 입고 가며, 가서 올리는 조위품은 향이나 차, 양초, 술, 과일 등이다. 조상 간 사람이 상가에 도착하면 먼저 호상에게 성명을 밝히고 빈소에 들어가면(이때 호상은 어느 곳의 누가 왔음을 상주에게 귀띔해 준다). 상주는 일어나 제자리에서 곡을 한다.
조객은 영좌 앞에 나가 분향하고 제물을 가지고 갔으면 올린 다음 곡을 하고, 두 번 절한 뒤에 상주와 맞절한다.


3) 부의(賻儀)
상가에 부의할 때는 백지에 단자(單子)를 써서 봉투에 넣어 전한다. 단자를 쓰지 않았을 때는 봉투에 물목을 표기한다. 부의는 돈이나 상가에서 필요한 물건으로 한다.
<부의장의 문구>
①초상(初喪)때 : 근조(謹弔), 부의(賻儀), 조의(弔儀), 향촉대(香燭代)
②소, 대상 때 : 향전(香奠), 전의(奠儀), 비의(菲儀), 비품(菲品)
  조상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조장(弔狀)으로서 대신한다.

 

금송아지 / J.티소

 

6. 치장

 치장(治蔣)은 택지(擇地)에서 성분(成墳)까지의 절차를 말한다.

1) 택지(擇地)
장사를 치르며면 먼저 묘지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것을 택지라 한다. 옛날에는 장사를 치르려면 운명한 날로부터 제후는 5개월, 대부(大夫)는 3개월, 선비는 1개월이 지나야 했다. 이렇게 넘기는 달을 예월(禮月)이라 한다. 예월을 넘기지 않고 바로 치르는 장사를 갈장(渴葬)이라 한다. 예월이 지나면 묘지를 정해야 하는데, 상주 이외의 자식 중에 한 사람이 묘지로 내정된 곳에 직접 가서 고인을 편안히 모실 수 있는 곳인가를 살펴보고 정한다. 햇빛이 잘 드는가, 돌이나 물이 없는가, 봉분이 이룰 수가 있을 만큼 흙이 두터운 곳인가를 살핀다.

묏자리를 볼 때는 다음 5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선정해야 한다.
① 뫼가 파일 염려가 없는가.
② 성곽이 설 자리인가 아닌가.
③ 길이 날 곳인가 아닌가.
④ 농토로 변할 자리가 아닌가.
⑤ 세력 있는 자에게 빼앗길 자리가 아닌가.
이러한 사항들을 잘 검토해 묘지가 결정되면, 장사 지낼 날짜를 정해 친척이나 친지들에게 알린다.
또한 날짜가 정해지면, 조전 상식때 영연(靈筵)에 고한다. 영연에 고하는 고사는 다음과 같다.

 

<영연에 고하는 고사>
今已得地於 某郡某面某坐之原 將以某月某日 襄奉 敢告
금이득지어 모군모면모좌지원 장이모월모일 양봉 감고

 

[풀이] 이제 00군 00면에 땅을 얻어 장차 00월 00일에 장사지내겠음을 아룁니다.

 

2) 사토제(祠土祭)
장지에 공사를 시작하려면 사토제를 지내야 한다. 이날 상주는 참석하지 않으며, 상주는 조전 상식이 끝나면 친척이나 친지 중에서 사토제 지낼 사람을 선전한다.
집사는 이들과 함께 묘지로 정한 자리에 가서 네 귀퉁이에 각각 표목(標木)을 세운다. 그 표목 중간에 신위를 남향으로 설치하고 주과포혜를 진설하고 사토제를 지낸다. 이때 토지신에게 고축하는데 그 축문은 다음과 같다.


<토지신에게 고하는 축문>
[풀이] 00년 00월 00일 00벼슬한 00가 감히 밝게 고합니다. 토지의 신이여, 00벼슬한 00의 광중을 세웁니다. 토지신께서 후환이 없도록 지켜 주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혜를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3) 광중(壙中)
광중이란 시신, 즉 관을 모시는 구덩이를 말한다. 광중을 팔 때는 금정기(金井機)를 땅에 놓고 시작한다. 먼저 나무 네 개를 가지고 정(정)자 모양으로 만드는데, 관의 크기에 맞추어 그 모양을 만들고, 그 모양대로 땅을 판다. 금정기 네 귀퉁이에는 말뚝을 박아서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광중을 다 파고 나면 석회에 모래를 섞어 관이 들어갈 만큼 발라 곽(槨)과 같이 만든다.
부부를 합장할 때는 남자는 서쪽, 여자는 동쪽에 자리한다. 구(柩)의 길이가 같지 않으면 머리쪽을 나란히 한다. 남자의 초취(初娶)와는 합장을 해도, 재취(再娶)와는 합장하지 않고 옆에 별도로 봉분을 만든다.
선영(先塋)의 묘 부근에 묘를 쓸 때는 선영의 묘에 제사를 지내는데, 선영이 여러분이면 제일 위 선영에만 주과포혜를 진설하고 축문을 올린다. 이 축을 동강선영축(同岡先瑩祝)이라 한다.

 

<동강선영 축문>
維歲次干支 幾月干支朔 幾日干支
유세차간지 기월간지삭 기일간지

六代孫某 敢昭告于 顯六代祖考某官府君之墓
육대손모 감소고우 현육대조고모관부군지묘

今爲五代孫某官 00 營建宅兆于某所
금위오대손모관 영건택조우모소

謹以 酒果用神 虔告謹告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풀이]00년 00월 00일 육대손 00는 감히 고합니다. 육대조 할아버님 묘의 근처에 이번에 할아버님의 오대손 00의무덤을 세우기로 하여 주과를 펴놓고 아룁니다.

먼저 쓴 묘의 한쪽을 파서 합장할 때에는 상주가 먼저 쓴 묘에 주과를 올리고 곡을 하며 두 번 절을 한 후 고축한다.
축문 다음과 같다.


<합장할 때 고하는 축문>
維歲次干支 幾月干支朔 幾日干支 某官姓名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기월간지삭 기일간지 모관성명 감소고우

土地之神 今爲某官姓名 營建宅兆 神其保佑 비無後艱
토지지신 금위모관성명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謹以 淸酌脯醯 祗薦于神尙 饗
근이 청작포혜 지천우신상 향
 

維歲次干支 幾月干支朔 幾日干支 孤哀子某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기월간지삭 기일간지 고애자모 감소고우

先비見背 日月不居 葬期已屆
선비견배 일월불거 장기이계

將以某月某日부合 于墓左
장이모월모일부합 우묘좌

昊天罔極 謹以 酒果用伸 虔告謹告
호전망극 근이 주과용신 건고근고
 

[풀이]00년 00월 00일 고애자 00가 감히 아버님 묘에 고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 셔서 어느덧 장사날이 되었아옵기에, 장차 00월 00일에 아버님의 묘 왼편에 모시겠습니다. 하늘같이 넓고 큰 부모의 은혜를 가슴에 새기며, 삼가 주과를 펴놓고 아룁니다.

 

4) 지석(誌石)
성명, 생졸(生卒) 연월일, 행적, 무덤의 좌향 등을 기록하는 것으로서, 돌 두 쪽에 회(灰)로 글씨를 쓰거나, 새기거나, 오지 그릇에 글을 새겨 구워서 광중 앞 가까운 곳에 묻는 것을 말한다. 뚜껑이 되는 돌을 지개석(誌蓋石)이라 하고, 바닥이 되는 돌을 지저석(誌底石)이라 한다.
<지석 뚜껑에 새기는 글>
某官 某公 諱某之墓
모관 모공 휘모지묘
 

여자의 지저석에서 관향과 성씨, 혼인할 때의 나이, 남편의 관향 성씨, 봉(封)을 받았으면 봉함을 받은 이름과 사망한 연월일, 묘의 좌향, 아들의 이름, 사위의 관향과 성명을 쓴다. 지저석의 글귀와 지석함은 다음과 같다.
<지석 밑바닥에 새기는 글>
某官 某公諱某 字某
모관 모공휘모 자모

某州某懸人 考諱某母某氏 某封 某年月日生 經歷
모주모현인 고휘모모모씨 모봉 모년월일생 경력

某年月日卒 某年月日 葬于
모년월일졸 모년월일 장우

某鄕 某里 某處 娶某氏 某人之女 子男某 某官
모향 모리 모처 취모씨 모인지녀 자남모 모관

女適某官某人
여적모관모인

 

- 파스카 축제 -

 


5) 천구(遷柩)
천구란 빈소에서 영구를 대청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발인하기 하루 전날 조전 때 천구할 것을 고한다. 축관이 술을 올리고 북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엎드려, " 금이길신 천구 감고(今以吉辰 遷柩 敢告 : 이제 영구를 옮김을 고하나이다)" 라는 고사를 드리고 일어나면, 상주 이하 일동이 두 번 절을 하고 곡한다. 천구할 시자들이 들어오면 여상제들을 물러가고, 상주와 상인들은 상장을 땅에 대지 않고 들고 서 있는다. 축관이 혼백을 받들고 사당으로 가면 그 뒤에 명정이 따르고, 시자들이 영구를 받들고 사당으로 간다.
이때 상제들은 곡을 하며 뒤따른다. 시자들은 영구의 머리 쪽이 북향하도록 사당 문 앞에 놓고, 축관은 집사와 함께 사당에 전을 올리고, "청조우조(請朝于祖 : 할아버님 뵙기를 청합니다.)"라는 고사가 끝나면 상주 이하 복인들은 곡을 한다.
집이 좁거나 사당이 멀거나 좁으면, 혼백으로 영구를 대신해도 된다. 이 경우에는 제물이 앞에 가고, 명정이 그 다음, 그리고 혼백이 그 뒤를 따른다. 사당 앞에 이르면 북쪽을 향해 혼백을 제자리에 놓고 고사를 고하며 곡을 하기도 한다.
이어서 대청에 휘장을 치고 축관이 혼백을 받들어 안내하여 대청으로 천구하는데, 널의 머리를 남향으로 한다. 널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그 앞에 제물을 올릴 상을 준비하고, 상주 이하 모두 제자리에 앉아 곡을 한다. 그리고 모든 제물을 진설했다가, 해가 진 뒤에 조전(祖奠)을 올린다.
조전(祖奠)이란 발인(發靷)전에 영결(永訣)을 고하는 제식(祭式)을 말한다. 조전은 조전(祖奠)과 동일하게 지낸다. 저녁 상식을 지낸 후에 이 제사를 지내는데, 저녁 상식과 함께 겸해서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대곡(代哭)을 시키고 발인 준비를 한다.
발인 준비란 방상(方相 : 악귀를 쫓는 나자의 하나), 영거(靈車), 상여(喪輿), 삽(삽)을 준비하는 것을 말한다. 삽은 불삽(불삽 : 상여의 앞뒤에서 들고 가는 亞자 모양의 제구)과 운삽(雲삽 : 상여의 앞뒤에 세우고 가는 구름 무늬를 그린 널판)을 말하는데, 대부에는 불삽을 쓰고, 일반에는 운삽을 쓰는 것이나, 일반적으로는 불삽과 운삽을 함께 쓴다. 불삽을 아삽(亞삽)이라고도 한다.
모든 제기는 해가 진 뒤에 이슬이 맞지 않을 곳으로 옮긴다. 그리고 이 조전(祖奠)을 고인이 잘 가시돌고 길에 있는 신에게 드리는 제사라고도 한다. 축관은 북쪽을 향해 고축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永遷之禮 靈辰不留 今奉柩車 式遵朝道
영천지례 영신불류 금봉구거 식준조도
 

[풀이] 영원히 가시는 예이옵니다. 혼신께서 여기에 더 머무르실 수 없사와 구거를 받겠사오니 아침 길을 밝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상여를 남쪽을 향한 마당 한가운데로 갖다 놓는다. 집사가 조전을 지낸 것을 치우면 축관이 북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금천 구 취여감고(今遷 柩 就輿敢告)"라고 고축한다.
고축이 끝나면 상여꾼들이 영구를 상여에 싣고 단단히 맨다. 상주는 영구를 따라 곡하면서 내려가 영구 싣는 일을 지켜보고, 부인들은 장막 안에서 곡한다.

 

6) 견전(遣奠)
견전이란 영구를 상여에 실은 뒤 마지막으로 올리는 전을 말하는데, 발인제 또는 영결식이라고도 한다. 견전의 의식은 조전과 같으며, 축관이 술을 따라 올린 다음, 무릎을 꿇고 견전축을 읽어 고한다.

 

<견천축문>
靈이旣駕 往卽幽宅 載陳遣禮 永訣終天
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풀이] 영혼께서 이제 상여를 타시고 유택으로 가시게 되었사와 전을 올리옵고 이승을 마치심을 고하나이다.
고축이 끝나면 상주 이하 복인들은 곡을 하며 의식에 따라 술을 올리고 두 번 절을 한다.

 

7) 발인(發靷)
발인이란 영구가 장지로 출발하는 절차를 말한다. 옛날에는 대여(大輿)를 썼는데, 일반 서민은 어려운 일이라 상여를 쓰는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견전이 끝나면 발인이 시작된다.
장례 행렬은 방상이 제일 앞에 서고, 그 뒤로 명정, 공포, 만장, 요여(腰輿 : 혼백 상자를 모신 작은 수레), 요여 배행, 영구, 영구 시종, 상인(喪人), 복인, 조객의 순서로 출발한다. 상주 이하 복인들은 곡을 하며 뒤를 따라가고, 상여 앞에서 요령을 흔드는 요령잡이가 서서 만가를 선창하면 상여꾼들이 일제히 받는 소리를 하면서 따라간다.
일반인의 경우는 운삽과 불삽이 좌우에 따르고, 대부 이상인 경우는 운삽과 불삽이 네 귀에 따르게 되며, 운삽은 앞에서 좌우에 들고 가고, 불삽은 뒤에서 좌우로 들고 간다.
방상은 귀면(鬼面)을 쓰고 칼을 들고 상여 앞에서 상여의 가는 길에 잡인을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잡귀를 물리친다는 속신(俗信)이 있으며, 요여는 혼교(魂轎)라고도 한다.

 

8) 노제(路祭)
상여로 운구하는 도중에 일명 거리제라고 하는 노제를 지내는데, 뜻있는 친척이나 친지 가운데 스스로 제물을 준비한 사람이 조전자(弔奠者)가 되어 지낸다. 운구 도중 적당한 장소에 장막 또는 평풍 등으로 제청을 만들어 영여(靈與)를 모시고 그 앞에 제물을 차리면 상주 이하 여러 복인들이 늘어선다.
조전자가 분향하여 술을 올리고 꿇어앉아서 제문(制門)을 읽으면 모두 두 번 절을 한다. 노제 축문은 조전자가 망인과의 정분과 그 분의 업적을 칭찬하는 내용의 문구로서 조의를 나타낸다.

 

9) 하관(下棺)
상여가 장지에 도착하면 영구를 모시고, 주과포혜로써 전을 올린다. 하관할 때는 상주와 복인은 곡을 그치고, 널을 싼 종이와 절관 끈을 벗기고 광중의 곽(槨) 안에 모시는데, 다른 물건이 떨어지지 않는가 널이 비뚤어지지 않았는가 등을 살펴본다.
하관은 먼저 광중 폭보다 조금 긴 나무 두 개를 광중 위에 가로로 놓는다. 그리고 영구 위에 있는 명정과 구의(柩衣)를 벗겨내고, 가로지른 나무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무명 두 가닥으로 관 밑바닥을 머리쪽과 발쪽에서 떠서 들고 장목을 치운 다음, 서서히 내려 보낸다. 이렇게 하여 널이 바르게 놓이게 되면, 공포(功布)로 관 위의 흙을 닦아내고 명정을 덮는다.
상주는 검은 비단으로 만든 현(玄)과 빨간 비단으로 만든 훈(훈)으로 폐백(幣帛)을 한다. 이 현훈은 집사가 상주에게 주며, 상주는 이를 받아 축관에게 준다. 축관은 이것을 받들고 들어가 현은 널의 동쪽에, 훈은 널의 서쪽에 놓고, 상주는 곡을 하며 두 번 절을 한다.
폐백이 끝나면 널 위에 횡판(橫板)을 놓고, 회를 섞은 모래와 흙을 내광(內壙) 아래에서부터 고루 다지며 외금정(外金정)까지 채운다.

 

10) 평토제(平土祭)
광중에 흙을 채우면 축관으로 하여금 산신제를 지내도록 하고, 산신제가 끝나면 신주에 글씨를 쓴다.
신주의 서식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인 경우 "현고학생부군 신주(顯考學生府君 神主)"라 쓰고, 어머니의 경우에는 "현비유인 000씨 신주(顯비孺人 000氏 神主)", 아내는 "망실(亡室)", 서자의 어머니는 "망모(亡母)", 망인이 상주의 손아래일 경우에는 현(顯)자를 쓰지 않고 망(亡)자를 쓰며, 남자일 때 부군(府君)을 쓰지 않는다.
신주는 나무로 깎아 만드는데, 벼슬이 1품에 이른 사람의 것은 주목(朱木), 3품 이상은 비자나무, 그 이하는 밤나무로 만든다. 신주가 완성되면 평토제(平土祭)를 지낸다. 전을 올리고 상주 이하 무릎을 꿇고 앉으면, 평토제 축을 읽는다.
모상(母喪)에는 애자(哀子)라 하고, 부모가 다 사망했으면 고애자(孤哀子)라 한다. 망인이 손아랫사람이면 감소고우를 고우(告于)라하고, 복유존령을 유영(惟靈)이라 한다. 신주가 없는 경우에는 신주기성을 신주미성(神主未成)이라 한다.

 

<평토제 축문>
維歲次干支 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孤子某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고자모 감소고우

顯考某官府君 形歸둔석 神返室堂 神主旣成
현고모관부군 형귀둔석 신반실당 신주기성

伏愉尊靈 舍舊從新 是憑是依
복유존령 사구종신 시빙시의 
 
[풀이] 00년 00월 00일 아들 00는 감히 밝게 고합니다. 아버님께서는, 형체는 광중으로 돌아가셨으나 신혼(神魂)은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신주를 모시겠사오니, 엎드려 생각하건대 형혼께서는 옛것을 버리시고 새로운 것에 좇아, 여기에 기대시고 의지하소서.

 

11) 반곡(返哭)
반곡이란 상주 이하가 영거(靈車)를 모시고 곡을 하면서 상여가 오던 길을 E라 되돌아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반혼(返魂) 또는 반우(返虞)라고도 한다. 집에 돌아와 문이 보이면 다시 곡을 더 슬프게 한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집사가 영좌를 차려놓고, 축관이 신주를 모셔다가 영좌에 모시고 혼백은 그 뒤에 모신다. 상주와 일행은 영좌앞에서 다시 슬프게 곡을 한다.
조상 온 사람이 있으면 처음에 하던 것과 같이 절을 한다. 반혼할때는 조객이 조상을 하지 않으며, 집에 돌아와 영좌에 모신 후에 조상한다. 반곡이 끝나서야 기년(朞年) 이하 복인은 술과 고기를 먹을 수가 있으나 잔치는 하지 않는다.
이때 대공 이하의 복인으로서 따로 사는 사람은 각기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조상하는 사람이 있어도 조례(弔禮)는 길에서 하지 않고 집에 돌아온 뒤에 한다. 그리고 집을 지키고 있던 사람은 반드시 영좌 앞에 나가서 두 번 절을 한다.
단 상주가 묘 옆에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할 경우는 집으로 반혼하지 않는다. 이를 여묘(廬墓)라 한다.

 

12) 성분(成墳)
반곡시 영거가 떠나면 자제 가운데 한 사람이 남아서 성분하는 것을 감독하는데, 묘 높이를 4자로 하고, 묘 앞에는 혼유석(魂遊石), 상석(床石), 향로석(香爐石), 망주석, 비석 등을 세운다

 

발람의 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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