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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래기(葬)

*[裝事]상.장례 절차 - 현대식(3)

by fireball'Flee 2022. 7. 27.

2008. 1. 10.

 

 

*상.장례 절차 - 현대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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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임종  2)유언  3)운명  4)정제수시  5)발상  6) 전  7)상제  8)호상  9)장의사

10)치장  11)수의  12)입관  13)영좌  14)성복  15)조문  16)조사

17)발인과 영결식 18)운구 19)하관과 성분 20)성분제와 반우제

21)장례후의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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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발인과 영결식

 

발인은 고인이 생전에 살던 집과 가족들로부터 떠나가는 영원한 이별의 의식을 발인제(發靷祭)라고도 한다. 현대적 표현으로는 영결식(永訣式)이라 하며, 고례(古禮)에서의 견전(遣奠)에 해당된다. 영결식은 고인의 신분에 따라 사회장, 단체장, 가족장 등으로 구분된다. 사회장이나 단체장일 때는 장의 위원회가 구성되어 그 위원회에서 영결식을 주재한다. 영결식의 장소는 상가의 뜰이나 공터, 교인일 때는 교회나 성당에서 거행되며, 식순은 다음과 같다.

1. 개식사
2. 주상 및 상제들의 분향 재배
3. 고인의 약력 보고
4. 조사
5. 조객 분향
6. 호상 인사
7. 폐식사

 

조사(弔辭)는 고인과 가까운 친척 혹은 친지 중에서 대표로 한 사람이 한다. 대개가 가족장인 발인제이므로 주상과 상제들의 제사가 끝난 후에는 조객 중에서 뜻있는 사람이 있으면 분향과 재배할 시간적 배려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의위원회에서는 제수를 준비하지 않으며 분향 및 조화(弔花)를 준비한다. 호상 인사는 상주를 대리해 조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18. 운구(運柩)
가정의례 준칙 제15조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①항 : 관 나르기는 영구차 또는 영구수레로 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상여로 하되, 상여에는 과분한 장식을 해서는 안 된다.
②항 : 관 나르기의 행렬 순서는 사진, 명정, 영구, 상제 및 조객의 순으로 한다 라고 규정되어 있다.
영구차 내에서는 맨 앞자리에 고인의 사진을 모신 사람이 앉고, 상제들은 영구를 안치한 곳 좌우에 앉으며 기타는 적당히 자리를 잡아 앉는다.

제7조에는 '사망 후 매장 완료 또는 화장 완료시까지 행하는 제식은 발인제와 위령제만을 행하고 그 이외의 노제, 변우제, 삼우제 등의 제식은 행하지 아니한다.'로 규정하고 있다.

 


19. 하관과 성분
하관(下棺)이란 영구를 광중(壙中)에 넣는 것을 말하며, 성분(成墳)은 봉분(封墳)이라고도 하며 관을 묻은 다음 흙으로 둥글게 쌓아올리는 것을 말한다.

장지에 도착해 조객을 맞는 경우에는 영구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향탁, 향로, 향합을 준비하여 조객을 맞이한다.

호상은 광중이 완성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봉분에 입힐 때를 준비해 둔다. 광중은 깊은 듯하게 파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신이 삭을 동안 잡벌레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고, 외부로부터의 공기의 침투를 막아 지열(地熱)로 시체가 깨끗하게 삭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풍수해가 일어나서라도 시신이 땅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

백회를 광중에 바른 다음 시신을 광중에 하관하면 관의 위쪽을 위로 하여 반듯하게 놓는다. 하관후에는 명정을 관 위에 반듯하게 펴서 덮어놓고, 광중과 관 사이의 공간에 채워 넣으면서,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때 폐백을 드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현(玄 : 파란실), 훈(훈 :붉은실)을 상주가 집사에게 주면, 집사가 현은 관의 동쪽 위에 훈은 서쪽 아래에 놓고 상주가 두 번 절을 한다.

광중과 관 사이의 공간을 관의 높이와 수평으로 해서 단단하게 흙으로 채우고, 나무나 석제로서 만든 횡대를 놓는다. 횡대를 놓는 것은 세월이 지나 관이 썩어 없어질 때 흙이 내려앉아 해체를 덮어 두르거나 봉분이 가라앉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횡대를 덮고 나면 그 위에 석회를 흙에 잘 섞어서 관을 완전히 덮고 빨리 굳도록 물을 조금 뿌린 다음 발로 밟아 다진다.

광중을 다 메우고 나면 평평하게 고르고 다지기를 하는데, 이를 평토(平土)라 한다. 평토가 끝나고 바로 봉분을 올리기가 어려우면 평토제를 지내기도 한다.

평토가 끝나면 광중의 중간에 막대기를 꽂아 중심을 삼고 흙을 긁어 모아 둥글게 봉분을 만든다. 봉분이 끝나면 준비한 지석(誌石)을 묘의 오른편 아래쪽에 묻어서 후일 봉분이 허물어지더라도 누구의 묘인가를 알 수 있도록 한다.


20. 성분제와 반우제
봉분이 완성되면 고인의 육신이 유택(幽宅 :죽은 사람의 무덤)에 묻혔으니 홀로 외롭더라도 고이 잠들고 길이 명복을 누리라는 뜻으로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식을 지낸다. 이 의식을 성분제(成墳祭) 또는 위령제라고도 한다.

성분이 완전히 끝나면 묘소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준비된 제수를 진설한다. 주상이 분향 후 두 번 절을 하고 잔을 올리고 축을 읽은 다음 상주 이하 일동이 두 번 절을 한다. 이 위령제를 지낼 때 쓰이는 한자 축은 '전통상례'에서 기술하였으므로 한글 축만을 여기에 예시한다.

이 제사가 끝나면 상제들은 영위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에 돌아오면 그날로 영혼을 집에 맞아들이는 제사인 반우제(返虞祭)를 지내는데, 이를 초우(初虞)라고도 한다.

반우제는 제물을 생략하고 배례나 묵도로 해도 괜찮으며, 장례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자손의 마음가짐으로 예(禮)를 드리도록 한다. 이상으로 초종(初終) 장례는 끝이 난다.

 

---------------------------------------- <<위령제 때의 한글 축문>> -------------------------------------
"00년 00월 00일 아들 00은 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이 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사오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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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IE NIHI, CRAS TIBI

 
21. 장례후의 제의(祭儀)

1)삼우제(三虞祭)
삼우는 첫 성묘를 하는 것으로서, 장례를 치른 지 3일째 되는 날 제수를 올리고 분향하며 곡을 한다. 그리고 묘소나 납골당에 찾아가 뵙는다. 갈 때는 간단하게 음식을 장만해 가는 것도 좋다. 지금은 삼우제를 법으로 금하고 있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왜 삼우제를 지냈는가 하는 고인에 대한 효심을 되새기며, 상제들은 마음속으로 고인을 그리며 명복을 빌며 성묘를 한다. 그러므로 묘도 둘러볼 수 있으며, 주변에 일이 남아 있으면 뒤처리도 할 수 있고, 떼가 잘 입혀졌는지도 살펴볼 수가 있다.

 

2)사십구제
장례일로부터 49일째 되는 날 올리는 제로서 원래 불교 의식이었으나 유교에서도 지낸다. 보통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절에서 거행하며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뜻에서 사십구제일을 지낸다. 망인이 소원했거나 불교를 신봉했다면 의당에 모셔야 한다. 불교 신도가 아니라도 상제의 마음이 있으면 망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다.

 

3)백일제
고례의 졸곡과 겸해 장례 후 100일째 되는 날에 모시는 것으로서 보통 절에서 영혼의 천도(薦度)를 위해 올리는 제다. 보통 집에서도 모시며, 요즘에는 대부분 이 날에 복을 벗는다.
100일에 복을 벗지 않는 사람이라도 절이나 집에서 제수를 올리고 명복을 빌어드리고 성묘를 가서 술과 과일로 간단하게나마 정성껏 올리는 것이 좋다.

 

4)탈상(脫喪)
고례의 3년 탈상이 지금은 많이 변천하여 1년 탈상 혹은 100일 탈상등으로 상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옛날에는 대상을 지낸 뒤 초상으로부터 27개월 만에 담제(담祭)를 모시고 복을 벗었다. 요즘에는 돌아가신 지 1년이 되는 첫 기일인 소상 때나, 혹은 100일째 되는 날 탈상(복을 벗음)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탈상의 의식은 일반 기제와 다름없이 영정이나 지방을 모시고 제수를 진설한 다음 곡을 하며 두 번 절을 한다. 한문식 탈상 축문은 전통 상례의 담제 축문을 참고하고, 한글식 축문은 다음과 같다.

 

<탈상제의 축문>
"아들(또는 손자) 00는 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 어느덧 상기를 마치게 되었사오니,

애모하는 마음 더욱 간절하옵니다.

이에 간소한 제수를 드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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