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
마리아의 종(3)
'聖 베르나르도'
(Bernardus Claraevallensis)

지극히 인자하신 동정 마리아님, 생각하소서.
그 누구도 당신의 변호를 요청하고,
당신의 도움을 애원하며, 당신의 보호를
청하고도 버림받았다는 것을
세상에서 일찍이 들은 적이 없나이다.
저도 이같은 마음으로 당신께 달려드오니
동정녀들 중의 동정녀이신 어머니,
당신께 나아가 죄인으로 눈물을 흘리며
엎드리나이다. 말씀의 어머니,
저희 기도를 못 들은 체 마옵시고
인자로이 들어 허락하소서.
---------------------------------------- '성베르나르도의 기도 ' -----------------------------------------

1. ‘최후의 교부’라 불리던 성 베르나르도(1090-1153)는 뛰어난 신학자였습니다.
프랑스의 퐁텐에서 일곱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난 베르나르도는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완전한 회심을 향한 먼 길’을 걷기 위해 1112년 시토회에 입회합니다. 이후 시토회의 개혁을 주도하여 제 2의 시토회 창설자로 인정받았으며, 교황의 명에 따라 제 2차 십자군의 특사로 활약했고, 위대한 설교자로 명성을 얻습니다. 또한 신비신학의 대가로서 ‘삼위일체 신비’의 신학을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예수와 마리아 신학자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2. 베르나르도 성인은 성모님을 통해 수많은 은총을 주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마리아는 하느님과 우리가 만나는 중심에 서 계십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모성은 변함없는 당신의 평생 동정의 결과이고, 그분의 겸손이 천주의 모친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유일한 중재자에게 협력하는 천상의 중재자, 여왕, 세상의 마돈나, 만민의 어머니, 죄인들의 사닥다리, 그리고 천국의 문이 되셨다고 가르칩니다.
“성모님을 따르면 길 잃지 않고, 성모님을 부르면 실망치 않네.
성모님을 생각하니 헤매지 않고, 성모님이 붙드시니 떨어질 리 없네.
성모님이 감싸면 두렵지 않고, 성모님이 이끄시니 지치지 않아,
성모님의 도움으로 목표에 이르네.”
3. 그래서 베르나르도 성인은 성모님께 간구하여 은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결코 우리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글들을 보면 그러한 믿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 만일 당신이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려거든 먼저 그것을 마리아 손에 맡기십시오.
- 하느님은 마리아의 손을 거치지 않는 선은 하나라도 우리에게 주시려 하지 않으십니다.
-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러나 마리아를 통하여 구하십시오. 은혜를 바라거나 구할 때에는 성모 마리아에게 의지하여 탄원하며 중재하여 주시기를 원한다면 확실히 들어주신다고 확신하십시오.
4. 바램이 있다면 성모님께 청하십시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주님께 전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러한 어머니의 부탁을 꼭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가나 혼인잔치 때 어머니의 말씀을 받아 드리셨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성모님의 간구를 결코 거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을 통하여 은총 자체이신 구세주를 인류에게 주신 하느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성모 마리아의 청으로 많은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고 계십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성모님을 통하여 주님께 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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